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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수습기자] 탤런트 조성규가 복싱 심판으로 나선다.
오는 28일부터 이틀 간 서울 중구 구민회관 특설 링에서 한국권투인협회(KBI)가 주최하는 제32회 전국생활복싱대회가 열린다. 서울대학교 복싱 동아리, 육군사관학교 생도 등 총 438명이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이틀 간 총 299경기가 링을 달굴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전 밴텀급 한국 복싱 선수 출신인 탤런트 조성규가 심판위원으로 참가해 화제다. 조성규는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KBI 한국 권투인협회 심판위원으로 참석합니다. 이번 대회를 위해 흘린 선수의 땀방울이 헛되지 않도록 정신 똑바로 차리고 공명정대한 심판이 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라며 소식을 알렸다.
조성규는 지난 1980년대 국내 밴텀급 복싱계에서 선수로 활약한 바 있다. 이후 연기자로 전향해 드라마 '가시나무꽃' '젊은이의양지' '첫사랑' '태조 왕건' 등에 출연했다. 현재는 KBF 한국권투연맹 심판위원, KBI 전국생활복싱 심판위원으로 권투계와 연을 맺고 있다.
연기자 생활로 잠시 복싱계를 떠나 있다 돌아온 그는 이번 대회를 임하는 각오가 남달랐다. 그는 ‘15여 년의 복싱선수 은퇴 후 23년이나 떠나 있던 사각의 링에 돌아왔습니다. 견습기간을 거쳐 복싱심판이 되기까지 20년 차의 연기자로서 어려운 결정이었습니다'라며 '짧지 않은 복서의 경험을 살려 공명정대한 심판으로 활동하는 것도 연기자로서 매우 뜻깊은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조성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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