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에스오일(S-Oil) 남자탁구단 해체는 한국 탁구의 근간을 흔드는 폭거로 용납할 수 없다.'
한국실업탁구연맹 소속 전 지도자와 선수들이 최근 불거진 에스오일 탁구단 해체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27일 오후 1시 경북 영주시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포스코에너지컵 2015 한국실업탁구대회' 개막식에서 참가 선수단은 '에스오일 탁구단 해체, 결사반대'라는 플래카드를 걸고 해체 반대 투쟁의 시작을 알렸다.
실업탁구연맹 박주봉 회장과 이사진은 개막식 직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키로 했다.
박 회장은 "아람코라는 거대 국제기업이 사회 환원, 봉사라는 차원에서 에스오일 탁구단을 운영해 왔던 것인데 탁구계와 신중한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해체를 통보하는 것은 탁구인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해체 반대 운동을 벌이겠다는 뜻을 전했다.
연맹측은 이날 현정화 렛츠런 감독을 긴급대책위원장으로 선임,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해 조직적인 대응을 다짐했다.
현 위원장은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에스오일 팀 해체가 탁구계에 던진 충격파는 상상 이상임을 알린다"며 "100만명이 넘는 생활체육 탁구인은 물론 일반 국민들에게도 호소, 해체 반대 서명을 받고 최후 수단으로 범국민적인 에스오일 불매 운동까지 벌이는 강력한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7일 '포스코에너지컵 2015 한국실업탁구대회’ 개막식에 참석한 선수단이 플래카드를 걸고 시위하고 있다. 사진 = 한국실업탁구연맹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