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풀타임' 윤덕여호, 호주에 0-1 석패

[마이데일리 = 이천 안경남 기자] 윤덕여호과 강호 호주를 상대에 석패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끈 여자축구대표팀은 29일 오후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친선경기서 0-1로 패배했다. 한국은 지소연, 이금민 등이 몇 차례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이틀 전 호주와의 비공개 연습경기서 3-1로 승리했던 한국은 공격과 수비에서 난조를 보이며 무너졌다.

원톱은 이현영이 맡았다. 그리고 주장 지소연을 중심으로 좌우 측면에서 강유미, 이금민이 공격을 지원했다. 중앙은 이민아, 권하늘이 맡았다. 수비에는 김혜리, 홍혜지, 임선주, 이은미가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정미가 꼈다.

한국은 초반부터 호주의 거센 공격에 고전했다. 그러다 전반 8분 역습 찬스서 강유미의 패스를 받은 이금민이 골키퍼를 앞에 두고 슈팅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설상가상 한국은 전반 14분 수비수 이은미가 부상을 당하며 이른 시간 김수연과 교체됐다.

이후에도 호주가 경기를 주도했다. 한국은 후방에서 공격진영으로 나가는 패스의 정확도가 부족했다. 전반 35분에는 호주의 날카로운 슈팅을 김정미가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한국은 후반에 유영아를 투입한 데 이어 전가을, 이영주를 잇따라 내보내며 변화를 줬다. 효과는 있었다. 전가을을 활용한 공격이 살아나면서 호주를 위협했다. 후반 17분 전가을의 프리킥이 정면으로 향한데 이어 후반 19분에도 전가을의 크로스를 이금민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에 맞고 무산됐다.

하지만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후반 23분 한국은 홍혜지의 몸에 맞고 굴절된 공이 키아 사이몬에게 흐르면서 호주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후반 38분 유영아가 슈팅이 골문을 크게 벗어나며 땅을 쳤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0-1 패배로 끝났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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