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천 안경남 기자] 윤덕여 감독이 호주전 패배에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올림픽 예선을 앞두고 좋은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29일 오후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서 0-1로 석패했다. 한국은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로 호주에 시종일관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에 공격이 살아나면서 기회를 잡았지만 수비 실수로 실점하며 아쉽게 무너졌다.
경기 후 윤덕여 감독은 “호주는 지난 월드컵 8강에 오를 정도로 강팀이다. 오늘도 초반 호주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내년에 다시 경기를 하게 될 텐데 좀 더 준비를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호주의 압박에 대한 주문을 했는데 잘 이뤄지지 않았다. 상대가 워낙 신체조건이 좋기 때문에 빠른 패스를 요구했지만 잘 안 됐다. 시야도 부족했다. 그 부분을 넘기지 못한 게 어려운 경기로 이어졌다”고 아쉬워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첫 A매치를 치른 지소연에 대해선 “아무래도 주장으로서 부담을 가졌던 것 같다. 자신의 능력을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 지소연은 어느 포지션이든 제 능력을 보여주는 선수다. 내년 올림픽에선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은 내년 2월 일본 오사카에서 리우올림픽 예선에서 첫 경기부터 강호 북한과 맞대결을 펼친다. 윤덕여 감독은 “북한에 이어 일본, 호주와 차례대로 대결한다. 일정상 먼저 승리하고 분위기를 올리는데 좋지만 강팀과 먼저 붙게 돼 고민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결국에는 우리의 능력을 올리는 게 중요하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지만 얼만큼 잘 준비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부상으로 이른 시간 교체된 이은미에 대해선 “정확한 병원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오른발을 다친 상태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 같지만 다시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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