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땀승' 박종익 감독대행 "약속한 블로킹 통했다"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약속한 블로킹이 통했다."

박종익 감독대행이 이끄는 김천 도로공사는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KGC인삼공사전에서 세트스코어 3-2(25-19 20-25 25-15 23-25 15-11)로 이겼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시즌 전적 5승 5패(승점 16)로 4위를 유지했다.

이날 도로공사는 레즐리 시크라(32득점)와 황민경(17득점), 고예림(11득점)이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베테랑 장소연(9득점)과 정대영(7득점)도 힘을 보탰다.

박 대행은 경기 후 "지난 경기 흥국생명에 패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며 "누가 정신력과 집중력이 강하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봤다. 결정적인 상황에 약속한 블로킹이 통해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 상황에서 헤일리가 많이 공격할 것으로 봤다"며 "그 부분이 마지막에 잘 먹혔다"고 덧붙였다.

고예림의 활약에 대해서는 "김미연이 무릎에 통증이 있어서 잠깐 빼줬는데, 고예림이 잘 메워줬다"며 "백업 선수들이 준비가 돼야 좋은 경기 할 수 있다. 더 준비하면 백업 선수들에게도 많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익 감독대행. 사진 = 도로공사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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