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화요일 밤으로 시간대를 변경한 '스타킹'은 어떨까.
1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SBS '스타킹'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MC 강호동, 이특이 참석했다.
이날 심성민PD는 "'스타킹'이 SBS 개편 후 선보이는 첫 코너"라며 "다시 오랜만에 개편을 하고 재정비를 해서 여러분들에게 첫 선을 보이게 됐다. SBS에서 놓치고 싶지 않은 프로그램이다. 시청률을 떠나서 좋은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에게 각인되고 싶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시청자들께 인생의 중요한 계기를 주는 걸 하나의 중요한 의미로 뿌듯함을 느꼈다. 새로운 팀이고, 오래된 프로그램이라 개편하기가 어려웠다. 여러 포맷을 시도했었고, 개편 역시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며 "새로운 시간대 주말에만 있다가 평일 밤으로 옮기기 때문에 작은 개편들을 해야 할 것 같다. 자체적으로 시청자 여러분 의견을 반응 해서 개선해 나가면서 장수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과거 토요일 방송됐던 '스타킹'은 화요일 9시대에 인사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강호동은 "방송을 하면 하고 있을 때 집중을 하지 않냐. 주말용이구나, 주중용이구나 생각할 여지가 없다. 주어진 상황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스타킹'은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저만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 진심이 승부수이자 프로그램이 나아갈 방식이다. 출연자가 정말 '어머니, 아버지, 삼촌, 친구다' 라고 생각하고 진심으로 하다 보면 좋은 내용이 나오는 것 같다. 주말, 주중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특히, '스타킹'은 과거완 달리 제보자와 출연자가 매칭돼서 대결을 펼치고, 이긴 팀이 '스타킹'이 되는 포맷을 차용했다. 이와 관련 심PD는 "제보자와 출연자가 알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고, 제보자와 출연자를 매칭해야 할 때도 있다. 제보자가 주는 재미는 시청자에게 궁금증 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최영인CP는 "강호동과 이특을 MC로 쓰는 이유는 분명히 있다"라며 "출연자들을 무장해제 시키는 매력이 있는데다, 출연자들이 강호동, 이특 얼굴 보려고 출연하는 사람들도 있다. 출연해서 강호동의 큰 얼굴을 보고 한 번 놀라고, 이특이 생각보다 잘 생겨서 보고 놀랐다. 그러면서 긴장이 풀어지고, 출연자들의 역량이 나온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최CP는 화요일로 변경한 '스타킹'에 대해 "좀 더 친근하고 편안한 매력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호동과 이특 역시 서로 간의 호흡에 대해 밝혔다. 강호동은 이특과 호흡에 대해 "슈퍼주니어 리더지 않냐"며 "제가 작은 부분, 놓치고 지나가는 부분을 리더의 풍부한 경험으로 다시 끄집어 내서 상호보완 되는 관계다"라며 "참 훌륭한 MC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이특은 강호동에 대해 "저는 그냥 많이 배우고 있는 상황이다. 어떤 표현, 어떤 수식어를 붙여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동 형님의 클래스가 다르다"며 "옆에서 빨대처럼 많이 배우고 쪽쪽 빨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호동 형님의 진행 능력, 흐름을 배우고 있고, 저에게 가장 많이 부족한 인생 경험과 깊이를 배운다. 저는 성격이 급한데 빨리 달리려고 하면 그 옆에서 잘 잡아 주신다"며 "앞으로 좋은 점을 많이 배우고 형님이 나중에 나이가 드셔서 인간문화재가 되면 그 자리를 채워서 열심히 활동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2007년 1월 13일 첫 방송된 '스타킹'은 지난 8년 동안 국악소녀 송소희, 몸매 종결자 유승옥, 악마 트레이너 숀리, 헤어스타일리스트 차홍 등 일반인 출연자를 스타로 탄생시켰다. 제보자가 직접 출연해 재주꾼을 홍보하고, 재주꾼 간의 대결을 통해 '스타킹'이 탄생되는 포맷으로 변화를 꾀했다.
새롭게 단장한 '스타킹'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
[사진 = SBS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