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탈출' 문경은 감독 "기본에 충실해 이길 수 있었다"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이후광 수습기자] "기본에 충실해 이길 수 있었다."

서울 SK 나이츠는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3라운드 홈경기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81-65로 승리했다. SK는 4연패의 기나긴 부진에서 탈출, 8승 17패 공동 8위로 올라섰다.

SK는 최근 11경기 1승 10패에 최근 4연패로 승리가 절실했다. 그러나 상대는 올 시즌 최다 9연승을 노리는 인삼공사였다.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지만 리바운드와 외곽에서 우위를 보이며 대승을 거뒀다.

SK 문경은 감독은 경기 후 "그 동안 내가 부족한 탓에 연패를 겪었다. 그러나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박형철, 김우겸이 잘해준 부분이 컸다. 초반부터 수비, 리바운드 등 기본적인 부분에서 착실히 자기 역할을 수행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문 감독은 계속해서 "상위권에 있는 인삼공사를 상대로 홈에서 누구 하나 빠짐 없이 잘해줬다"며 "올 시즌 연승이 우리 팀만 없다. 그러나 연승을 해보겠다는 말은 하지 않겠다. 다음 경기도 기본적인 부분부터 차근차근 신경써서 승리하도록 하겠다"는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박형철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문 감독은 "(박)형철이가 이정현을 대학때부터 잘 알고 있어서 매치업을 시켰다. (박)형철이가 효과적인 수비를 펼쳤고 결국 경기 막판 마리오 리틀까지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일정이 상대적으로 약한 LG와 KT라 수월하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지금 우리한테 약팀은 없다. 오늘 뛴 선수들이 당연히 이긴다는 마음으로 나왔겠지만 자신감은 없었을 것이다. 계속해서 기본에 충실하며 승리를 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문경은 감독. 사진 = KBL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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