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이후광 수습기자] "투지 있게 하자고 했다."
서울 SK 나이츠는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3라운드 홈경기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81-65로 승리했다. SK는 4연패의 기나긴 부진에서 탈출, 8승 17패 공동 8위로 올라섰다.
돌아온 김선형은 복귀 후 5경기만에 첫 승리를 챙겼다. 이날 14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복귀 후 첫 승리여서일까. 소감도 남달랐다. 김선형은 승리 후 "많은 기분이 교차한다. 진짜 이기고 싶었다"며 "연패 기간동안 손발이 잘 맞지 않았다. 선수들과 많은 미팅을 통해 연패 팀인 만큼 투지 있게 경기에 나서자고 했던 부분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복귀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선수들이 20경기 동안 호흡을 맞췄을텐데 내가 포인트가드로서 팀워크를 망가뜨리지는 않을까 신경을 많이 썼다"며 "오늘은 여유를 찾고 슈터들에게 공을 많이 빼줬다. 슈터들이 살아난 부분이 가장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봉사활동 기간 느낀 점도 언급했다. 그는 "농구에 대한 소중함을 느낀 시간이었다. 농구 외에 다른 활동을 해보면서 한 단계 성숙해진 느낌을 받는다"며 "계속 하다보니 나중에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에서 우러나와 봉사를 하게 됐다. 숙소 근처라 시즌이 끝나고 동료 선수들을 데려가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지금 팀 순위는 낮지만 매 경기 집중하다 보면 차근차근 위로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신 차려서 승리를 이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선형. 사진 = KBL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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