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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스타킹'에 출연한 일반인들의 꿈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줬다.
1일 방송된 SBS '스타킹'(MC 강호동 이특)에서는 '구미대 15학번 미녀 삼총사'와 '강릉 본드걸'이 출연했다.
'구미대 15학번 미녀 삼총사' 김태상, 김수정, 한예섬 씨는 늦깍이 대학생들로 '주부 차력단'으로 등장해 차력쇼를 선보였다. 앞서 등장한 '강릉 본드걸' 최영윤 양은 초등학교 3학년 어린 나이에도 남다른 폴아트 실력으로 학생들을 가르친다며 환상적인 폴아트를 보여줘 감탄을 자아냈다.
최영윤 양은 작은 체구에도 놀라운 힘을 과시하며 폴 아트를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1년 2개월 동안 폴아트를 배웠다는 최영윤 양은 탄탄한 근육과 고난도 기술을 자랑했다. 그녀의 가능성에 모두가 감탄하며 응원했다.
이어 등장한 '구미대 15학번 미녀 삼총사' 김태상, 김수정, 한예섬 씨는 늦은 나이에 대구대학교 스포츠관리과에 입학한 학생들이었다. 한예섬 씨는 49세, 김수정 씨는 46세, 김태상 씨는 43세였다.
이들은 자신들을 국내 1호 '주부 차력단'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날달걀 위를 걷고 격파, 철근 구부리기, 손에 불 붙이고 격파하기 등 고난도 차력쇼를 선보였다.
이들의 열정적인 모습 역시 감동을 줬다. 차력을 한 뒤 한예섬 씨는 "도전에 대한 쾌감이 있다. 스트레스가 풀리고 내가 해냈다는 느낌이 든다"고 밝혔고, 김태상 씨는 "도전하는 것이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김수정 씨는 "살림하랴 내들 키우랴 내 인생이 없었는데 지금은 내 인생만을 위해 살기 때문에 지금 현재가 행복하고 감사하다"며 "저를 대학에 보내준 두 딸과 남편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한예섬 씨는 5년 전 암투병을 했지만 제2의 인생을 살며 꿈을 실현해 감동을 줬다. 그는 "예전부터 대학 생활을 하고 싶었고 한 번 아프고 나니까 여기서 두번 아프면 못 일어설 기분이 들더라"며 "그래서 이번에는 아들이 갈 때 같이 가자고 해서 가게 됐다"고 말했다. 늦깎이 대학생들의 열정에 모두가 감동했다.
김태상 씨는 '스타킹'에 출연한 소감을 묻자 "말로 했던 일이 현실이 돼서 감격스럽다. 지금 집에서 도전 못하고 좌절하고 계신다면 지금 바로 도전하십시요. 더 늦기 전에"라고 말했다. 나이, 성별 등에 제약을 두지 않고 모든 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스타킹'에 걸맞은 조언이었다.
대결 결과, 최영윤 양이 승리하게 됐다. 그러나 주부 차력단 한예섬 씨는 "'스타킹' 우승을 떠나 이 나이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한 뒤 최영윤 양을 축하했다.
다시 돌아온 '스타킹'은 역시 일반인들이 주인공인 곳이었다. 그들의 꿈을 응원하고 존중했다. 화려한 스타들이 아닌 우리 옆에 살아가는 이웃들이 스타가 되는 곳에서 전해진 감동은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지난 2007년 1월 13일 첫 방송된 '스타킹'은 지난 8년 동안 국악소녀 송소희, 몸매 종결자 유승옥, 악마 트레이너 숀리, 헤어스타일리스트 차홍 등 일반인 출연자를 스타로 탄생시켰다. 제보자가 직접 출연해 재주꾼을 홍보하고, 재주꾼 간의 대결을 통해 '스타킹'이 탄생되는 포맷으로 변화를 꾀했다.
새롭게 단장한 '스타킹'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
['스타킹'.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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