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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신민아가 '뚱녀'에서 다시금 '대구 비너스'로의 귀환을 예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소지섭과의 멜로 역시 서서히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첫사랑 신민아에 대한 마음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는 정겨운이 대체 왜 그토록 매몰차게 그녀를 버렸는지에 대해서는 좀처럼 수긍이 가지 않는다.
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극본 김은지 연출 김형석 이나정 제작 몽작소) 6회에서는 임우식(정겨운)이 경찰서를 찾았다. 앞서 강주은(신민아)을 스토킹한 스토커를 협박한 혐의로 고소를 당한 때문이었다. 임우식은 스토커를 찾아가 주먹을 날리며 "내 손에 죽어, 떨어져. 경고 아냐"라고 말한 사실을 떠올렸다.
임우식은 무려 15년을 연인으로 지냈던 강주은을 매몰차게 차버렸다. 결혼까지 생각했던 강주은은 갑작스런 그의 배신에 치를 떨었고, 무엇보다 다른 사람도 아닌 자신의 친구였던 오수진(유인영)과 바람이 나 자신을 찼다는 사실에 크게 분노했다. 임우식은 강주은과 헤어지면서 "넌 너무 많은 걸 잃었어"라는 가시 돋힌 말을 남긴 터였다.
한때 '대구 비너스'로 불리며 여신급 미모를 자랑하던 강주은이 살이 찌고 불품 없는 외모가 되자 버린 임우식은 오수진과 다시금 행복한 연애를 시작하는 듯 했지만, 매번 강주은이 눈에 밟혔다. 무엇보다 아무도 없을 줄 알았던 강주은의 곁에 허우대 멀쩡한 김영호(소지섭)가 늘 함께 있으니 자연스럽게 거슬릴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김영호가 가홍의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임우식은 그가 더욱 더 신경에 거슬렸다. 자연스레 임우식은 오수진과도 관계가 처음같지 않게 됐다. 오수진 역시 직감적으로 임우식이 여전히 강주은을 잊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있었다. 강주은은 이날 경찰서를 찾아와 임우식의 변호사를 자처하며 "15년이나 연인이었던 관계가 헤어졌다고 바로 남이 되진 않겠죠"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기도 했다.
강주은은 김영호와의 하드 트레이닝으로 조금씩 과거의 미모를 찾아가고 있다. 그런만큼 임우식 역시 오수진이 아닌 강주은에게 다시 마음이 기울어질 게 뻔한 상황. 하지만 김영호 역시 이날 저돌적인 빗속 키스를 선사하며 본격적으로 마음을 드러낸 터라 이들 사이의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임우식은 분명 강주은이 과거의 미모를 되찾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과거의 미모를 되찾는데, 자신이 기폭제 역할을 했음은 간과한 것이 분명하다. 청혼을 기대했던 첫사랑에게 이별을 통보한 임우식이 땅을 치고 후회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사진 = KBS 2TV '오 마이 비너스'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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