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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박리환(이동욱)과 김행아(정려원)가 다시 만났다.
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풍선껌'(극본 이미나 연출 김병수) 12회에서는 결별한 리환과 행아가 길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운명적인 만남이 그려졌다.
리환과 행아는 이별을 한 뒤 각자의 삶에 충실하며 아픔을 견디려 노력했다. 리환은 알츠하이머인 엄마 선영(배종옥)의 간병과 한의원 일을 병행하면서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고, 행아는 리환이 헤어지기 전 신신당부했던 병원 포비아를 고치기 위해 상담을 받거나 운전면허를 따는 등 고독한 홀로서기를 했다.
그러던 중 두 사람이 간발의 차로 시크릿가든에 들렀고,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마주쳤던 것. 리환이 재빨리 피하려고 하자, 행아가 리환을 애타게 불러 세워 길 건너에서 그동안 꾹 참아왔던 하고 싶은 말들을 전했다.
행아가 리환에게 운전면허부터 병원 상담, 운동 등 자신의 하루 일과를 읊어주며 "아직은 아니지만 조금만 더 있으면 내가 이모 데리고 병원에 갈 수도 있어. 그때가 되면 너한테 갈 거야. 니가 오지 말라고 해도"라고 말했던 것.
이어 행아는 "지금은 내가 아무 도움도 안 되면서 니 등에 업혀있는 것 같아서 내 무게라도 내려주려고 여기 있는 거야"라고 리환에게 짐이 아닌 도움이 될 수 있는 존재로 되돌아가기 위해 혼자서 노력 중인 속내를 털어놓았다.
또한 행아는 붉어진 눈시울로 리환을 바라보며 "네가 너무 보고 싶었어"라고 그리움을 진심을 고백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러나 행아와 영원한 이별을 결심했던 리환은 마음이 흔들릴까봐 행아에게 아무런 말을 못하고 그저 바라보기만 했던 터. 리환은 밥 먹었냐는 행아의 질문에 금방이라도 터질 듯한 울음을 간신히 참아내며 무언의 눈빛으로 답했다.
이어 두 사람은 말없이 서로 애틋한 시선을 주고받다가 리환이 먼저 자리를 떠났다. 더욱이 리환에게 힘이 돼줄 수 있는 여자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행아와 그런 행아를 모르는 척 할 수밖에 없는 리환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짠하게 했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리환과 행아가 병원에서 또 다시 극적으로 만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풍선껌'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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