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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화려한 유혹' 최강희, 갈소원 사고…복수 서막 열리나?

시간2015-12-02 08:48:55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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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복수가 아닌 사랑을 선택하고 이민을 떠나기로 약속한 신은수(최강희)와 진형우(주상욱)이 홍미래(갈소원)의 사고로 새 국면을 맞았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극본 손영목 차이영 연출 김상협 김희원)에서는 강석현(정진영)과 그간의 오해를 풀고 미국 이민을 앞둔 신은수(최강희)와 진형우(주상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복수를 포기하고 신은수와의 행복한 미래를 선택한 진형우는 가족의 반대를 이겨냈다. 강석현 역시 그에 대한 오해를 풀고 둘의 이민을 허락했고, 엄마 한영애(나영희) 역시 아들의 의지를 꺾지 못하고 못내 수긍했다.

비자금 문서를 두고 두뇌싸움을 펼치던 강일주(차예련)와 강일도(김법래)는 두 사람을 위해 환송 파티를 준비했다.

이 자리에서 강일주는 "진(형우) 보좌관은 저에게 아주 각별한 사람이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신은수 비서는 어릴적 학교 동창이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주 많은 걸 나눴다. 두 사람 앞날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며 맘에도 없는 축사를 했다.

사건은 환송파티의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벌어졌다. 신은수의 딸 홍미래가 권무혁(김호진)과 놀다가 잠이 들었고, 깨어났을 때 권무혁의 옷 속에 있던 비자금 문서의 일부를 발견하면서부터다. 예전에 신은수가 "엄마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라고 했던 말을 떠올리며 보관하려고 했던 것.

마침 방에 들어온 강일주가 문서를 뺏으려했고, 홍미래는 사람들에게 "내 결혼반지를 가져갔다. 잡아달라"며 쫓아오는 강일주를 피해 도망다니다가 계단에서 넘어졌다.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딸을 붙잡고 폭풍 오열하는 신은수의 모습이 보여지면서 끝난 '화려한 유혹'은 새 국면을 맞이했음을 예고했다.

이날 방송에서 술에 취해 신은수를 향한 마음을 드러낸 강석현의 모습 또한 진형우와의 새 삶을 선택한 신은수의 인생이 180도 바뀌는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석현은 신은수에게 "꼭 떠나야 하나. 내 옆에 있어달라"고 그 동안 드러내지 않았던 속내를 털어놨다.

진형우와의 관계에 질투를 느끼던 그가 처음으로 마음을 고백한 것. 딸의 사고와 강석현의 고백이 신은수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한편 '화려한 유혹'은 비밀스러운 이끌림에 화려한 세계로 던져진 한 여인의 이야기로 범접할 수 없는 상위 1% 상류사회에 본의 아니게 진입한 여자가 일으키는 파장을 다룬 드라마다.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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