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수습기자] 올 시즌 선수들이 정한 올해의 선수와 신인은 박병호(넥센 히어로즈),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이었다.
박병호와 구자욱은 2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 1층 볼룸에서 열린 ‘2015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와 신인에 각각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박병호는 올 시즌 타율 0.343(528타수 181안타) 53홈런 146타점 장타율 0.714 출루율 0.436을 기록했다. 2년 연속 50홈런이라는 한국 야구의 대기록을 세우며 '국민거포'로 거듭났다. 지난 KBO시상식에서는 홈런왕, 타점왕의 영예에 올랐다. 수상 전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에 성공하며 기쁨을 더했다. 수상은 미국에 있는 박병호 대신 동료 김하성이 대신했다.
구자욱은 올 시즌 1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9(410타수 143안타) 11홈런 57타점 17도루 출루율 0.417 장타율 0.534를 기록했다. 구자욱의 올 시즌 타율은 리그 전체 3위이자 역대 타자 신인왕 중 양준혁(1991년, 0.341)을 뛰어넘은 최고 기록이다. 올 시즌 2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신인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구자욱은 수상 후 “이 상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부상 없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짧은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선수들이 선정한 올해의 기량발전상에는 허경민(두산 베어스)이 뽑혔다. 올 시즌 허경민은 117경기 타율 0.317(204타수 128안타) 41타점을 기록하며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포스트시즌 절정의 타격감으로 팀의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국가대표팀에 승선하며 프리미어12에 참가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재기선수상에는 정현석(한화 이글스)이 뽑혔다. 지난해 12월 위암 초기 판정을 받아 대수술을 받은 정현석은 재활에 매진, 8개월 만에 기적적으로 1군 무대에 복귀했다. 올 시즌 43경기 타율 0.310 1홈런 12타점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정현석은 수상 후 같은 곳에서 땀 흘린 모든 동료선수들에게 이런 상을 받으니까 뜻 깊고 감격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년 이 자리에는 NC 원종현 선수가 이 상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가슴 깊은 감동을 전했다.
다음은 2015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올해의 선수와 신인, 부문별 수상자 명단
▲ 올해의 선수 : 박병호(미네소타)
▲ 올해의 신인 : 구자욱(삼성)
▲ 공로상 : 김인식 감독
▲ 재기선수상 : 정현석(한화)
▲ 기량발전상 : 허경민(두산)
▲ 알리안츠 특별상 : 모든 프로야구 선수
▲ 모범상 : 강민호(롯데)
▲ 스타플레이어상 : 박병호(미네소타)
▲ 퓨처스리그 우수선수상
-삼성 : 투수 홍정우
-NC : 외야수 김태진
-넥센 : 내야수 임동휘
-한화 : 내야수 노태형
-KIA : 내야수 박진두
-롯데 : 외야수 김재유
-KT : 내야수 이창진
-두산 : 투수 서두원
-SK : 포수 이윤재
-LG : 투수 전인환
[박병호(첫번째 사진), 구자욱(두번째 사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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