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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그들이 죽었다'의 배우 김상석이 힘겨운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2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진행된 영화 '그들이 죽었다'(제작 사십이 배급 인디스토리) 언론시사회에 백재호 감독과 배우 김상석, 이화가 참석했다.
이날 김상석은 극 중 가장 기억 남는 대사로 '컷'을 꼽았다. 현실과 같이 극 중 인물 역시 배우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
김상석은 "'그들이 죽었다'가 긴 프로젝트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러 상황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실제 '그들이 죽었다'는 2012년 첫 촬영을 시작 3년 후인 2015년에야 개봉 준비를 끝마쳤다.
이어 "감독님이 노트북을 팔아 카메라를 사고, 카메라를 팔아 녹음을 하고 이런 여러 금전적 사정도 있다. 이 친구와 제가 우연치 않게 제가 만든 영화로 시작을 하게 됐다.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중간에 쉬어야 하는 시간도 있었다. (영화에서 처럼) 배우가 영화를 만들면서 힘들었던 것들을 실제로 겪다 보니 모든 것들을 마무리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컷이라는 게 조금 의미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들이 죽었다'는 지구 종말을 앞둔 어느 겨울, 평온하게만 흘러가는 세상 속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흔적을 남기기 위해 발버둥치는 청춘들의 모습을 담은 영화다. 부산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런던한국영화제 등에 초청된 바 있다. 오는 10일 개봉.
[영화 '그들이 죽었다'의 김상석. 사진 = 인디스토리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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