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강산 기자] OK저축은행이 대한항공을 완파하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는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3라운드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21 25-19) 완승했다.
이로써 4연패에서 벗어난 OK저축은행은 시즌 전적 9승 6패(승점 29)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대한항공은 시즌 전적 8승 6패(승점 24)로 3위에 머물렀다.
이날 OK저축은행은 세터 이민규를 필두로 송명근-김규민-박원빈-로버트 랜디 시몬-송희채-리베로 정성현이 선발 출전했다.
이에 맞선 대한항공은 한선수-신영수-김학민-곽승석-전진용-김형우-리베로 최부식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OK저축은행은 1세트부터 무섭게 치고 나갔다. 8-4 상황에서 김규민의 속공과 송희채의 블로킹, 송명근의 서브득점으로 11-4까지 달아났다. 13-6 상황에서는 시몬의 속공과 김규민의 서브득점, 시몬의 블로킹으로 17-6까지 격차를 벌렸다. 결국 24-17 상황에서 시몬의 속공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송명근은 1세트에만 8득점 공격성공률 85.71% 맹활약을 펼쳤다.
2세트 중반 다시 흐름을 잡은 OK저축은행. 15-14 상황에서 시몬의 퀵오픈과 상대 연속 범실, 시몬의 블로킹과 속공으로 20-14까지 달아났다. 20-15 상황에서는 한 점씩 주고받으며 격차를 유지했고, 24-19 상황에서 상대 서브범실로 2세트도 손에 넣었다.
기세가 오른 OK저축은행은 3세트 7-5 상황에서 상대 서브범실과 송희채의 오픈공격으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9-6 상황에서는 상대 터치넷 범실과 시몬, 송희채의 블로킹으로 12-6 더블스코어를 만들었다. 여기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OK저축은행은 19-13 상황에서 상대 연속 범실로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결국 24-17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침착하게 한 점을 따내며 경기를 매조졌다.
이날 OK저축은행은 시몬(19득점)과 송명근(18득점)이 펄펄 날았다. 특히 시몬은 블로킹 7개를 잡아내며 장기를 유감없이 선보였다. 공격성공률도 63.15%에 달했다. 좌우 쌍포가 적재적소에 터져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송희채의 지원사격도 훌륭했다. 팀 공격성공률은 60%를 훌쩍 넘겼고, 김세진 감독이 그토록 걱정했던 블로킹 득점에서 13-6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대한항공은 김학민(14득점), 정지석(9득점)이 활약했다. 하지만 신영수(9득점)의 공격성공률이 30%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팀 공격성공률도 40%를 겨우 넘겼다.
[OK저축은행 시몬, 송명근(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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