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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랩몬스터가 SNS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사 출처 문제에 대해 공식입장을 전했다.
랩몬스터는 2일 오후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안녕하세요. 방탄소년단 랩몬스터입니다. 저는 MAMA를 위해 홍콩에 와 있습니다. 오늘 방탄소년단에게는 무척 중요한 날이지만 이 일 또한 정말 중요하고 반드시 제가 직접 말씀드릴 일이라 생각돼 글을 남깁니다"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오늘 새벽 지인의 연락으로 SNS 상에서 제 가사의 출처가 문제가 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한 트위터리안은 지난 4월 발매된 프라이머리 앨범 수록곡 'U'의 가사 중 피처링을 맡은 랩몬스터 가사를 지적했다. '너의 밑줄이 될게 넌 중요하니까'라는 가사가 지난 2014년 자신이 트위터에 올린 문구라는 것.
이에 랩몬스터는 "우선 진심으로 죄송하다. 이제 겨우 시작일 뿐이지만, 저도 한 명의 창작자로서 어려움을 느낄 때가 많다"라며 "오늘의 지적을 받고 돌아보니 의식하지 못한 채로 이런 잘못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 출처가 어딘지, 기억도 잘 나지 않으면서 곡을 써야 한다는 상황만으로 경솔하게 일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게 제 잘못이다. 특정한 표현을 처음 쓴 분이 보신다면 당연히 불쾌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그 분들께 직접 연락을 드리고 최선을 다해 책임을 다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하 방탄소년단 랩몬스터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방탄소년단 랩몬스터입니다. 저는 MAMA를 위해 홍콩에 와 있습니다. 오늘 방탄소년단에게는 무척 중요한 날이지만 이 일 또한 정말 중요하고 반드시 제가 직접 말씀드릴 일이라 생각돼 글을 남깁니다.
오늘 새벽 지인의 연락으로 SNS 상에서 제 가사의 출처가 문제가 됐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선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이제 겨우 시작일 뿐이지만, 저도 한 명의 창작자로서 어려움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저 혼자 내부의 자극으로만 음악을 쓸 수는 없어 가까운 친구들과의 대화, 제가 좋아하는 책들, 영화들, 인터뷰들, 팬들의 편지에 있는 글들로부터 영감을 받곤 합니다. 그래서 인상 깊었던 느낌이나 구절들을 폰 메모장 한 켠에 적어둡니다. 대부분은 지워지거나 잊혀졌지만 오늘의 지적을 받고 돌아보니 의식하지 못한 채로 이런 잘못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출처가 어딘지, 기억도 잘 나지 않으면서 곡을 써야 한다는 상황만으로 경솔하게 일을 했습니다.
모든 게 제 잘못입니다. 특정한 표현을 처음 쓴 분이 보신다면 당연히 불쾌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 분들께 직접 연락을 드리고 최선을 다해 책임을 다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이 문제를 지적해주신 분들, 상처 입으신 분들께 사과 드립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늘 성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창작의 어려움을 생각하기에 앞서 창작가의 책임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심려를 끼쳐 드린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랩몬스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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