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동부가 모비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원주 동부는 2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웬델 맥키네스의 활약에 힘입어 77-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3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성적 13승 12패를 기록했다. 순위도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반면 모비스는 3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18승 8패가 됐다. 2위 유지.
1쿼터는 모비스가 도망가면 동부가 쫓아가는 형태로 진행됐다. 함지훈의 왼손 레이업으로 경기를 시작한 모비스는 양동근의 좌중간 3점슛으로 8-2까지 앞섰다. 이후 8-7로 쫓기자 이번에는 함지훈이 중앙에서 3점슛을 꽂아 넣었다. 모비스는 1쿼터 막판 양동근의 3점포까지 터지며 21-17로 1쿼터를 마쳤다.
모비스의 3점슛 공세는 2쿼터에도 이어졌다. 양동근의 3점슛으로 2쿼터를 출발한 모비스는 정성호까지 왼쪽 사이드에서 3점슛을 성공시켰다. 모비스는 첫 3점슛 시도 10개 중 6개를 적중시켰다. 양동근의 바스켓카운트까지 나오며 31-20.
너나 할 것 없이 3점슛을 터뜨렸다. 정성호가 또 한 방 림을 갈랐으며 김수찬도 가세했다. 이후 모비스는 동부에게 4점차까지 쫓겼지만 박구영의 3점슛으로 44-37, 7점차를 만들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모비스는 전반에만 3점슛 9개를 넣었다. 이를 6명이 나눠 터뜨렸다.
3쿼터 중반까지 동부의 기세가 좋았다. 동부는 허웅의 3점과 웬델 맥키네스의 바스켓카운트 등으로 50-52까지 따라 붙었다. 이후 동점 혹은 역전 기회까지 잡았지만 이 때마다 자유투 실패와 턴오버가 나오며 계속 끌려갔다.
추격을 허용하던 모비스는 양동근의 장거리 3점슛과 함지훈의 컷인 득점으로 한숨 돌렸다. 59-54, 모비스의 5점차 우세 속 3쿼터 끝.
동부는 4쿼터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김주성의 3점슛에 이어 맥키네스 득점으로 8분여를 남기고 61-61 균형을 이뤘다. 5분여를 남겼을 때까지 67-67 동점.
이 때 변수 2개가 발생했다. 동부에서는 윤호영이 갑작스러운 허리 부상으로 실려 나갔으며 모비스에서는 커스버트 빅터가 5반칙 퇴장 당했다. 이후에도 접전이 이어지며 1분을 남기고 73-73.
마지막에 웃은 팀은 동부였다. 동부는 27초를 남기고 73-75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맥키네스의 자유투 득점으로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14.7초를 남기고 모비스가 공격권을 갖고 있었다. 대반전이 일어났다. 동부가 양동근의 턴오버를 유도한 뒤 맥키네스가 스틸에 이은 덩크슛을 꽂아 넣었다. 그대로 경기 끝.
맥키네스는 결승 득점 포함 30점 1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10점을 보탠 김주성은 문경은을 제치고 KBL 역대 득점 순위 3위로 올라섰다.
반면 모비스는 경기내내 앞섰지만 뼈아픈 턴오버 속 고개를 떨궜다.
[역전 덩크슛을 성공시키는 웬델 맥키네스. 사진=원주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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