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강산 기자] "자책감에 빠져있었다."
안산 OK저축은행 송명근은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인천 대한항공전에 선발 출전, 서브득점 3개 포함 19득점 공격성공률 64%로 맹활약했다.
이날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의 활약 속 세트스코어 3-0(25-17 25-19 25-19) 완승했다. 이로써 4연패에서 빠져나온 OK저축은행은 시즌 전적 9승 5패(승점 29)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송명근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그간 힘들었는데, 삼성화재전부터 컨디션이 올라오다 보니 운 좋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겸손해했다. 이어 "리시브 못 받고, 공격에서 점수 못 내줬다는 생각에 자책감에 빠져있었다. 연패 기간에 힘들었다. 어떻게 공이 올라오든 점수 못 내면 내 탓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서로 많이 이해하고 대화하려고 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아울러 "처음에 너무 잘 나갔던 것 같다"며 "그러면서 자만심이 생겼던 것 같다. 시몬이 '다른 팀도 연패를 하는데, 우리 팀은 조금 늦게 찾아온 것 뿐'이라고 하더라. 이번에는 개인적인 생각에 많이 빠져있었는데, 감독님은 그런 부분이 건방지다고 말씀하셨다. 어떻게 약속을 지킬까를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민규와 호흡에 문제가 있었지만 잘 주려고 하다가 안 맞은 것이다. 이해한다"며 "대학 시절부터 같이 했지만 무조건 잘 맞는 건 아니다. 얼마나 꾸준히 연습하느냐가 결과로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송명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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