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수원 한국전력은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천안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3 23-25 23-25 25-22 15-)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시즌 전적 8승 6패(승점 22)로 5위를 유지했다. 현대캐피탈도 시즌 전적 8승 6패(승점 26)로 3위를 유지했다. 3위 현대캐피탈과 4위 대한항공(승점 24), 5위 한국전력이 나란히 8승 6패를 기록해 순위 싸움이 한층 더 치열해졌다.
이날 한국전력은 세터 권준형을 필두로 서재덕-방신봉-최석기-전광인-얀 스토크-리베로 오재성이 선발 출전했다.
이에 맞선 현대캐피탈은 세터 이승원을 필두로 오레올 까메호-박주형-윤봉우-최민호-문성민-리베로 여오현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세트 초반 3-9까지 끌려가던 한국전력. 스토크의 서브를 앞세워 흐름을 가져왔다. 8-12 상황에서 스토크의 서브득점 2개로 11-12까지 추격했다. 20-20 동점 상황에서도 스토크의 연속 서브득점으로 22-20 리드를 잡았다. 전광인의 오픈까지 터져 23-20. 완전히 흐름을 잡은 한국전력은 24-23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전광인의 오픈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전광인(9득점)과 스토크(8득점)가 1세트 공격을 이끌었다.
2세트는 현대캐피탈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20-20 동점 상황에서 상대 범실과 오레올의 후위공격으로 22-20으로 앞서나갔다. 이 연속 득점이 결정적이었다. 한 점씩 주고받다 24-23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오레올의 퀵오픈으로 2세트를 손에 넣었다. 세트스코어 1-1 승부 원점.
3세트도 막판에 승부가 갈렸다. 현대캐피탈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다. 22-23 상황에서 한국전력 서재덕의 서브가 인으로 판정, 세트포인트에 몰릴 뻔 했다. 그러나 비디오판독 끝에 오심으로 정정돼 23-23 동점. 상대 공격범실로 24-23 세트포인트에 도달한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의 서브득점으로 3세트를 따냈다. 네트를 맞고 넘어가는 서브에 상대는 꼼짝없이 당했다.
2, 3세트를 접전 끝에 내준 한국전력은 4세트 들어 다시 힘을 냈다. 11-10 상황에서 최석기의 속공과 전광인의 오픈, 스토크의 후위공격으로 4점 차로 달아났다. 이후 꾸준히 리드를 유지하며 상대 추격을 뿌리쳤다. 결국 24-22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최석기의 속공으로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이날 한국전력은 스토크와 전광인 쌍포가 빛났다. 둘 다 20점 이상 올리며 위력을 발휘했다. 최석기도 블로킹 3개 포함 11점을 폭발했다. 블로킹과 서브득점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현대캐피탈은 오레올과 문성민 쌍포가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박주형의 지원사격도 확실했다. 그러나 2, 3세트를 접전 끝에 따내고도 막판 집중력 부재로 무너졌다.
[얀 스토크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수원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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