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종국 기자]수원FC가 부산을 꺾고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반면 부산은 기업구단 최초로 K리그 챌린지(2부리그)로 강등된 팀이 됐다.
수원FC는 5일 오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서 부산에 2-0으로 이겼다. 지난 1차전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던 수원FC는 이날 경기 승리로 통합 전적 2승을 기록하며 K리그 클래식 승격에 성공했다. 수원FC는 내셔널리그부터 시작해 K리그 클래식 승격까지 성공한 최초의 구단이 됐다. K리그 클래식 승격에 성공한 수원FC는 내년 K리그서 수원삼성블루윙즈와 수원 더비를 펼치게 됐다.
올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11위를 기록해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선 부산은 기업구단 최초로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됐다. K리그는 승강플레이오프가 지난 2013년 시작된 이후 K리그 챌린지팀이 승강플레이오프서 승리를 거두는 기록도 이어갔다. 부산은 올시즌을 17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 끝에 마감했다.
부산은 빌이 공격수로 나섰고 웨슬리와 최광희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이규성 이청웅 주세종은 중원을 구성했고 유지훈 이경렬 김종혁 박준강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이범영이 지켰다.
수원FC는 자파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김종우와 권용현이 측면 공격을 지원했다 시시 김종우 김재웅은 허리진을 구축했고 수비는 황재훈 블라단 김창훈 이준호가 책임졌다. 골키퍼는 박형순이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서 부산은 전반 2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웨슬리의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전반 6분에는 빌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박형순 정면으로 향했다. 부산은 전반 17분 주세종의 로빙 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을 침투한 웨슬리가 골키퍼와 마주본 상황에서 때린 슈팅이 박형순의 선방에 막혔다.
수원FC는 전반 18분 권용현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후 양팀은 공방전을 이어간 가운데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부산은 후반 7분 주세종이 페널티지역으로 띄운 볼을 빌이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려 했지만 골문을 벗어 났다. 부산은 후반 15분 박준강 대신 한지호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수원FC는 후반전 중반 김재웅과 블라단의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 부산은 후반 27분 김종혁을 빼고 유지노를 출전시켜 변화를 노렸다.
수원FC는 후반 28분 시시의 패스에 이어 권용현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발리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수원FC는 후반 31분 권용현 대신 정민우를 투입했다.
부산은 후반 32분 유지훈이 페널티지역 정면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 후반 34분 한지호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슈팅은 골키퍼 박형순에 막혔다.
수원FC는 후반 35분 임성택이 선제골을 성공시켜 경기를 앞서 나갔다. 김종우의 침투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한 임성택이 오른발로 때린 슈팅은 부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 들어 주도권을 잡고 수원FC를 꾸준히 공략한 부산은 후반 40분 웨슬리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슈팅 마저 골키퍼 박형순에 막혔다.
이후 수원은 후반전 인저리타임 자파가 추가골을 터트려 K리그 클래식 승격을 자축했다. 자파는 페널티지역 정면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갈랐고 수원FC는 승리와 함께 K리그 클래식 승격을 확정했다.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 결승골을 터트린 수원FC의 임성택.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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