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종국 기자]부산이 올시즌을 17경기 연속 무승으로 마감하며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됐다.
부산은 5일 오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5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서 0-2로 패했다. 지난 원정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부산은 통합전적 2패를 기록하며 기업구단으로는 최초로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됐다. 지난 7월 대전전 이후 승리가 없었던 부산은 결국 씁쓸한 패배로 올시즌을 마무리했다.
올시즌 K리그 클래식 38경기에서 30골에 그치며 12개 구단 중 최소 득점을 기록했던 부산은 두번이 승강플레이오프 경기를 결국 무득점으로 마쳤다. 상주상무에서 전역한 공격수 이정협이 부상으로 결장했던 부산은 지난 1차전에서 홍동현이 퇴장당했고 공격수 기근 속에 수원FC와의 2차전을 맞이했다.
공격진에 마땅한 대안이 없던 부산의 최영준 감독은 수원FC와의 2차전에선 빌을 원톱으로 출전시켰다. 올시즌 부산에 입단해 4경기 출전에 그쳤던 빌은 그 동안 부상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대안이 없는 부산은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에 빌을 출전시킬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최영준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빌에 대해 "있는 카드를 다 써야하는 상황이고 올인하는 심정으로 기용했다. 그렇지 않으면 밋밋한 경기를 할 수 밖에 없다"며 "수원FC의 자파는 많은 활동량이 있다. 빌은 활동량은 없지만 문전 파괴력은 있다. 그 동안 계속 달래가며 훈련을 시켰고 팀에 대한 마음이 떠난 것을 돌려 놓았다. 오늘 무언가를 보여줬으면 한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빌은 수원FC와의 경기에서 부산의 최전방에 위치했지만 자신을 전담마크한 수원FC의 블라단의 압박에 힘겨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후반 7분에는 주세종의 크로스에 이은 결정적인 골문앞 헤딩 슈팅 기회가 있었지만 제대로 된 임팩트를 가하지 못했다. 올시즌 득점력 빈곤에 시달렸던 부산은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빌의 깜짝 활약을 기대했지만 끝내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쳐 K리그 챌린지 강등으로 올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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