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승격' 수원FC, 2016 시즌 수원더비 예고

[마이데일리 = 부산 김종국 기자]수원FC가 K리그 클래식 승격에 성공하며 내년시즌 수원삼성블루윙즈와의 수원더비를 예고했다.

수원FC는 5일 오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5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부산에 2-0으로 이겼다. 지난 1차전을 1-0으로 이겼던 수원FC는 이날 승리로 통합 전적 2승으로 K리그 클래식 승격에 성공했다. 아마추어인 내셔널리그부터 시작한 수원FC는 결국 한국 프로축구 최상위 리그인 K리그 클래식까지 올라섰다.

수원FC의 승격으로 K리그 클래식에선 수원FC와 수원삼성블루윙즈와의 수원더비가 펼쳐지게 됐다. 그 동안 K리그는 수원삼성블루윙즈와 서울의 '슈퍼매치' 울산과 포항의 '동해안 더비' 등이 있었지만 같은 연고지를 두고 있는 팀과의 더비는 없었다. K리그서 명문구단 중 하나인 수원삼성블루?潭楮 K리그 클래식에 첫 승격한 수원FC는 내년 치열한 자존심 싸움을 펼치게 됐다.

수원의 염태영 시장과 대규모의 수원FC 원정팬들은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린 구덕운동장을 찾아 수원FC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수원시는 내년 수원FC에 대한 대규모의 예산 증가도 예고한 상황이다.

수원FC의 조덕제 감독은 K리그 클래식에서의 경쟁과 수원더비에 대해 "솔직하게 '수원더비와 클래식에 올라갔다'는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클래식에 대한 준비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볍은 지금 이순간까지 고민했다"며 "이제 우리는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베스트11 중 절반은 원 소속팀으로 가고 상주상무에도 가야 하고 경찰청도 가야한다. 앞으로 클래식에서 살아남고 수원더비에서 수원삼성을 상대로 어떻게 할지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클래식에서 어떤 경기를 할 수 있을지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부산 =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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