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기어이 최승준을 데려왔다.
SK 와이번스는 6일 LG 트윈스에 내준 FA 정상호에 대한 보상선수로 최승준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최승준은 LG에서도 차세대 4번 타자감으로 기대 받았던 선수다. 인천 동산고 출신으로 1988년생 내야수인 최승준은 당초 포수로 프로 무대에 뛰어 들었다. 하지만 포수 본연의 역할보다는 타격에 장점이 있다고 판단, 내야수로 전환했다.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기량을 닦던 최승준은 최근 LG에서 4번 타자로 나서기도 하는 등 많은 기회를 받았다. 그렇지만 이에 완벽히 부응하지는 못했다.
1군에서는 지난해 20경기 타율 .263 2홈런 11타점을 기록했으며 올시즌에는 개막전 4번 타자로 나섰지만 8경기에서 타율 .077 1타점에 만족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48경기 타율 .327 11홈런 52타점.
SK도 거포 자질이 있는 최승준을 호시탐탐 노렸다. SK에게는 '대박'이 된 지난 7월 트레이드 때도 당초 정의윤에 앞서 최승준을 원했다. 하지만 LG에서 거절했고 정의윤이 SK 유니폼을 입었다.
최승준이 SK 유니폼을 입는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정상호가 LG로 향하며 SK가 보상선수로 최승준을 지명한 것.
최승준이 정의윤에 이어 또 다시 SK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 유니폼을 입게 된 최승준.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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