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참가’ 니퍼트 “난 더 이상 외국선수가 아니다”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수습기자] “난 더 이상 외국선수가 아니다.”

더스틴 니퍼트(두산 베어스)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양준혁 야구재단 주최 2015 제4회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 참가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 외국선수가 참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양준혁 감독이 이끄는 양신 팀에 속한 니퍼트는 경기 전 환한 모습으로 덕아웃에 모습을 드러냈다. 니퍼트는 대회 첫 외국선수 참가에 대해 “난 더 이상 외국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국선수인 것 같다”며 재치있게 답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위해 미국에서 3, 4일 정도 스케줄을 당겨서 한국에 왔다. 좋은 의도로 치러지는 대회기 때문에 기꺼이 참여했다”며 대회 참여 계기를 밝혔다. 니퍼트는 평소에도 선행을 일삼는 선수로 유명하다. 그는 “유명 프로선수들이 이런 행사에 많이 참여해 일반인들이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니퍼트는 두산에서 뛰고 싶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은퇴는 두산에서 꼭 하고 싶다. 재계약과 자선야구 참가를 위해 한국에 돌아온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니퍼트는 양신 팀의 좌익수 4번타자로 출전 중이다.

[더스틴 니퍼트.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