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밋 33점' KCC 4연승 질주…전자랜드 원정 10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이후광 수습기자] 안드레 에밋의 득점포가 터졌다.

전주 KCC 이지스는 6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3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서울 삼성 썬더스에 78-73으로 승리했다. KCC는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16승 11패 단독 4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삼성은 3연승의 상승세가 한 풀 꺾이며 14승 13패 공동 5위를 기록했다.

KCC는 안드레 에밋이 무려 33점에 성공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리카르도 포웰도 10점 9리바운드, 김효범이 3점슛 3개를 포함 11점으로 4연승을 이끌었다. 반면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더블 더블(30점 17리바운드), 문태영이 18점으로 분전했지만 아쉽게 패했다.

1쿼터는 삼성이 앞섰다. 문태영의 인사이드 공격과 라틀리프의 높이가 통하며 KCC에 근소하게 앞서갔다. 그러나 2쿼터부터 박빙의 양상이 계속됐다. 양 팀이 외국 선수를 필두로 외곽보다는 골밑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후반전부터 삼성이 라틀리프에만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다. 라틀리프를 제외하고 국내 선수 중 문태영만 4점에 성공했다. 그러는 사이 KCC가 착실히 공격에 성공,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이어 마지막 4쿼터 에밋의 득점포가 폭발하며 승리를 챙겼다.

잠실에서는 전자랜드가 원정 10연패에서 탈출했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3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서울 SK 나이츠에 67-61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최근 4연패, 원정 10연패에서 탈출하며 9승 18패 단독 8위로 올라섰다. SK는 2연패에 빠지며 8승 19패 단독 9위로 떨어졌다.

전자랜드는 허버트 힐이 더블더블(20점 12리바운드), 정영삼이 3점슛 2개를 포함 18점으로 팀의 지긋지긋한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SK는 지난 LG전 아쉬운 패배를 극복하기 위해 데이비드 사이먼이 24점 18리바운드, 이동준이 12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연패에 빠졌다.

초반 분위기는 SK 흐름이었다. 사이먼이 1쿼터부터 12점 8리바운드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러나 전자랜드가 2쿼터부터 힘을 냈다. 정영삼과 힐이 16점을 합작했고 SK의 턴오버 4개가 나왔다. 전반전 20초를 남기고 정영삼이 3점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전 자멜 콘리와 함준후의 활약으로 전자랜드가 역전에 성공했다. 힐은 리바운드 6개로 수비에서 팀을 도왔다. 김선형이 4쿼터 다시 외곽포로 57-55 역전에 성공했지만 정영삼과 정효근의 집중력이 빛을 발하며 6점 차의 승리를 이끌었다.

[안드레 에밋. 사진 = KBL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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