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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응답하라 1988' 속 로맨스가 10회 방송을 기점으로 가속화됨에 따라, 극중 덕선의 남편찾기에 시청자들이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 10회 ''MEMORY' 편에서는 쌍문동 골목길에 사랑꽃이 피었다. 극중 보라(류혜영)와 선우(고경표)가 '오늘부터 1일'을 시작한 가운데 예상치 못한 정봉(안재홍)과 미옥(이민지)의 운명같은 만남이 펼쳐진 것.
여기에, 절친들에게 "나 덕선이 좋아해"라고 말한 택이(박보검)의 기습어택과 함께, 소개팅을 한다고 말한 덕선(혜리)에게 정환(류준열)이 "하지마, 하지마 소개팅"이라며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 덕선이를 놀라게 했다. 결국 택이는 친구들에게, 정환이는 덕선에게 마음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을 환호케 했다.
'응답하라 1988'은 80년대의 아날로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리지만, 그 안에는 '응답하라' 시리즈의 굵직한 줄기인 '남편찾기' 코드를 살리고 있다. 앞서 이미연이 2015년의 덕선으로 등장, 이어 김주혁이 덕선의 남편으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김주혁의 소속사 측은 "대본에도 '덕선의 남편'이라고만 나와있지, 캐릭터 이름에 대해서는 없다. 알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응답하라' 제작진들의 힌트들에 눈에 불을 켜며 복선이 될만한 요소들로 추리에 추리를 거듭하고 있다.
2015년 덕선의 남편 성격을 보아, 정환일 것이라는 예상이 초반 압도적이었다. 이에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이라는 말까지 생겨날 정도였다. 하지만 점차 회를 거듭할수록 택이의 적극적인 모습과 두 사람의 에피소드들이 많아지며 택이와 덕선이의 만남을 응원하는 시청자들 또한 적지 않다.
여러 추측 가운데 눈길을 끄는 건, 택이는 왼손으로 바둑을 두고 밥을 먹는 왼손잡이인데 김주혁은 실제로 왼손잡이다. 이에 김주혁은 그동안 짧게나마 조금씩 방송 말미에 등장했지만, 머그컵을 들때 왼손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택이가 왼손잡이로 설정된 이유는 모티브로 한 이창호 9단이 실제로 왼손잡이이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나돌고 있다.
그동안 수많은 디테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던 '응답하라' 시리즈인터라, 왼손잡이 하나에도 쉽게 보지 않고 있는 것. 덕선의 남편찾기는 반환점을 돈 '응답하라 1988'에서 더욱 뜨거운 열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매주 금, 토 오후 7시 50분 방송.
['응답하라 1988'.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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