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지승훈 수습기자] KIA 타이거즈에 양현종은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두말하면 입 아플 정도로 올 시즌 그의 활약은 '에이스'다웠다.
양현종은 올 시즌이 끝난 후 각종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상을 휩쓸고 있다. 비록 팀은 5강 합류에 실패하면서 정규시즌 7위에 머물렀지만 그는 제 몫을 다했다.
양현종은 지난달 24일 '2015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평균자책점 상 수상을 시작으로 '201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투수상을, 4일 열린 2015 KMI 한국프로야구 은퇴 선수의 날 행사에서는 '프로야구 레전드들이 뽑은 2015시즌 최고의 투수'에 뽑혔다.
여기에 7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되는 2015 카스포인트 어워즈에서 투수 부문 TOP3에도 이름을 올렸다. 양현종은 김광현(SK 와이번스), 유희관(두산 베어스)과 타자 부문 TOP3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나성범(NC 다이노스), 김현수(두산 베어스)와 영예의 카스포인트 대상 트로피를 두고 경쟁한다.
팀이 부진해도 그의 실력과 인성만큼은 인정받고 있다. 투수 부문 수상으로 실력을 입증받는 반면 인성은 어떻게 평가받고 있을까. 명불허전이다. KIA 관계자의 대답은 "KIA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고 말했다. 어찌 보면 당연한 말이지만 양현종이 없었다면 KIA의 올 시즌 성적은 더 부진했을지도 모른다.
KIA 관계자는 양현종을 높이 평가했다. 관계자는 "대한민국 최고 투수라고 생각한다. 본인의 개인 기록보다는 팀을 신경쓰는 선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에서) 막내 생활을 오래했다. 선배한테는 물론이고 후배들까지 잘 챙겨준다"며 '팀을 위해 헌신하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양현종은 경기장 밖에서도 KIA의 마스코트인 듯하다. 지난 1일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유소년 야구클리닉에 참여한 양현종의 인기는 대단했다. 행사에 참여한 선수들 소개에서 그의 이름이 호명되자 경기장을 찾은 유소년 선수들과 야구팬들은 가장 큰 목소리로 그를 연호했다.
KIA 관계자는 "(양현종은) 경기 외적으로도 KIA 직원들이나 팬들에게 정말 바른 선수다"고 평했다. 야구 실력만큼이나 인성까지 갖춘 양현종의 행보는 끊임없이 이어질 예정이다. 카스포인트 대상 후보에 이어 오는 8일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도 투수 부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한편 양현종은 올 시즌 32경기에 출전 15승 6패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했다.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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