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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육룡이 나르샤'의 스토리를 급 진전시킬 센 캐릭터들이 나타났다.
7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 19회는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 조선 건국의 기점이 되는 역사적 사건들을 예고하며 2막을 알렸다.
이날 새로 등장한 인물은 이성계(천호진)의 둘째 부인 강씨(김희정)와 고려의 32대 왕 우왕(이현배).
강씨는 날 선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활약을 예고했다. 강씨는 이방원(유아인) 조차 쉽사리 다루지 못했던 민다경의 기를 꺾으며 또 한 명의 센 캐릭터의 등장을 알렸다. 강씨는 정치적 욕망을 가진 인물로, 이성계의 세력 확장에 큰 힘이 되어주는 외조의 여왕이다.
민다경과 마주 앉은 강씨는 며느리인 민다경에게 귀족여인들이 화사단에 모여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인 귀인회에 가자고 말했다. 이에 민다경이 화사단에 드나드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며 거절하려 하자 그의 말을 단번에 잘라낸 강씨는 일방적으로 다음 모임의 날짜를 통보, 민다경이 입조차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우왕은 광기 어린 모습으로 이목을 끌었다. 피폐한 백성은 나 몰라라 하는 난폭한 폭군 그 자체였다. 화려한 주안상을 앞에 둔 우왕은 악사가 반음을 틀렸다고 우기며 그를 칼로 베려 했다. 이를 막은 이가 최영(전국환). 최영은 마음속으로 "어찌되었던 고려의 왕이시다. 난 저 분과 함께 반드시 이 나라를 다시 일으킬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최영은 자신의 다짐을 실천으로 옮겼다. 원나라와 손을 잡고 요동정벌을 꾀한 것. 우왕, 최영, 이성계는 사냥을 떠났다. 이 자리에서 최영은 "이미 원나라에 뜻을 전했네. 고려군이 압록강을 넘을 것이라고. 요동을 정벌하십시다"라며 요동정벌을 언급했다.
요동정벌은 1388년 고려가 명나라의 요동지방을 공격을 꾀한 것으로, 이성계와 조민수의 위화도 회군으로 중단됐다. 이후 이성계와 조민수가 이끈 반란군이 우왕과 최영을 사로잡았으며 위왕을 폐위, 최영을 유배 보낸 후 처형했다. 위화도 회군은 훗날 조선 왕조 창건의 기틀이 된다.
[사진 = SBS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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