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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수습기자]일본 언론들이 연일 오승환의 도박 혐의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오승환의 도박 혐의가 조직폭력배와 연루됐다는 새로운 증언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한신에서 2년 간 수호신으로 활약한 오승환이 이번 주 검찰에 소환될 예정이다. 오승환은 현재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위해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리는 윈터미팅에 참가 중이지만 검찰 출두를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했다.
이어 ‘오승환이 올해 1월 임창용(삼성)과 마카오 카지노에서 거액의 돈을 베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금액은 수억원이며 이는 한국의 외환 관리법에 위반된다’면서 ‘문제는 오승환이 연루된 불법 사설 도박시설의 운영자가 한국의 조직폭력배라는 것이다. 한국 검찰이 이 남자로부터 오승환에 대한 진술을 얻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신은 다카노 에이치 구단 본부장이 직접 나서 오승환과의 재계약을 추진하는 등 그의 잔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조직폭력배 연루 혐의에 다시 태도를 바꿨다. 한신 수뇌부는 “반사회적 세력으로부터 돈을 받은 게 사실이라면 이는 야구 협약 위반이다. 재계약을 논의할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오승환의 법률대리인은 “MLB 진출이든 일본 잔류든 계약을 앞둔 상황에서 의혹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고 싶다. 검찰에 출두하면 한 점 의혹 없이 사실대로 진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승환 도박 혐의의 진위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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