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올해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무난한 성적을 거둔 슈틸리케 감독이 대표팀 감독 부임 후 치른 A매치에서 인상적이었던 순간들에 대해 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송년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지난해 10월부터 대표팀을 이끈 소감을 전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올해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서 6전전승으로 조 선두에 올라있다. 또한 대표팀은 올해 치른 A매치서 국제축구연맹(FIFA) 회원국 중 경기당 최소 실점을 기록하는 등 다양한 기록들을 쏟아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을 지휘하면서 봤던 것 중 최고의 골에 대해선 "최고의 골은 지난해 코스타리카전에서 나왔던 득점이었다. 당시 득점을 보면 필드플레이어 10명 모두가 득점 장면에 연관이 되어 있고 모두가 볼터치를 하면서 득점해 팀적으로 우수한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선택한 최고의 골은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전에서 이동국이 터트린 골이다. 또한 "개인적인 능력이 돋보인 골은 남태희가 기록한 골"이라고 전했다. 남태희는 지난달 열린 미얀마와의 월드컵 2차예선 경기에서 쐐기골을 터트렸고 당시 슈틸리케 감독은 "교과서적인 골"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올해 3월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에서 보인 장면들을 활용하고 있다"며 "당시 경기에서 모든 필드플레이어가 원터치와 투터치 패스로 세밀한 플레이를 이어갔다. 마지막 터치에서 손흥민이 좋지 못해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는데 교과서적인 장면이었다"는 아쉬움도 보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벤치에서 긴장한 순간은 아시안컵 당시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이었다. 우리가 치른 많은 경기 중에서 우리에게 행운이 따른 경기였다. 8강전이었기 때문에 한순간 실수가 탈락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운도 많이 따라줬다"며 "최고의 경기는 전술적으로는 중국 우한에서 치렀던 중국전이다. 경기력적인 측면에선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이 최고의 경기였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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