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신은경이 거짓 모성애 논란과 법적공방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MC 박연경이 신은경을 단독으로 만나 갖가지 논란에 대한 입장을 직접 들었다.
창백한 얼굴로 등장한 신은경은 제작진에게 "좋은 일로 만났으면 더 좋았을 텐데"라며 입을 열었다.
가장 먼저 해명한 것은 양육비 관련. 신은경의 아들은 뇌수종에 거인증까지 앓고 있는 장애 1급으로 2008년 7월 말부터 시어머니가 키우고 있다.
신은경은 지속적으로 얼마 정해서 준 건 아니고 아이를 돌보는 유모 아주머니의 월급 외 병원비 등을 준 사실이 있다"고 해명했다.
또 신은경은 최근에 아이를 봤던 것에 대해 "정확한 날짜는 기억하지 못하고 여름에서 가을이 될 무렵이었고 그때 놀이공원에 같이 갔다"라고 말했다.
1급 장애 판정을 받은 손자도 모습을 드러냈다. 전 시어머니는 "키가 커서 힘들어졌다"고 이야기했다. 87세 노모가 아이를 키우기에는 힘에 부치는 모습이었다.
신은경의 전 시어머니는 "장애인 아들 키우느라고 참 힘들다는 말을 할 땐 치가 떨린다. 강아지도 새끼를 낳으면 예쁘다고 핥아 준다. 8년 동안 2번 만났다"고 주장했다.
전 남편의 빚을 떠안고 살았다는 논란에 대해서 신은경은 드라마 출연도 남편이 계약하고 출연 통보만 받았었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는 "(스케줄) 통보를 받으면 로드 매니저랑 가면 되는 거였다. 거절할 수 없었다. 최근 드라마도 압류가 들어왔다. 아직 2억이 남았다"고 말했다.
신은경은 대부분의 드라마 출연 계약은 남편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신은경은 "그 돈으로 무엇을 했는 지 다 안다. 이 이야기는 너무 치명적이라 하고 싶지 않다. 전 남편이기 이전에 아이 아빠다"라며 말을 아끼기도 했다.
전 남편은 제작진의 인터뷰를 요청 받았지만 정중히 거절했다.
1억 대 옷값 논란에 대해서는 "어차피 그 드라마에 나올 출연료로 돈을 갚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 드라마 편성이 바뀌어서 드라마에 들어가지 못했다. 그 당시 백화점 관계자도 곤욕을 치렀다. 당시 상황을 이해해 줬고 앞으로는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격려도 해줬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제작진은 신은경이 한 백화점 수입 브랜드매장에서 2010년 2월부터 약 2달간 1억 원이 넘는 의류 채무를 지게 되어, 퇴사를 당했다는 한 여성을 만났다.
억대 쇼핑 피해자는 "1억 1800 중 돈을 못 받을 상황이 되니까 돈을 달라고 했다”면서 “계속 둘러대다 보니까 저도 해결을 해야 하는 상황이 와서 그 중 3800만 원을 돈으로 가져왔다. 그러던 중 퇴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공황장애 판정을 받았다는 신은경은 "연예인인데 이런 치료를 받고 있다는 게 좀 그렇지 않느냐"고 고백하면서 "좋은 일로 찾아뵙지 못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