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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육성선수 성공 신화를 쓴 지바 롯데 마린스의 '수호신' 니시노 유지가 연봉 1억엔을 돌파했다. 이는 퍼시픽리그 첫 사례다.
9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니시노는 이날 올해보다 4천만엔 증가한 1억엔에 내년 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니시노는 2012년 연봉 250만엔으로 시작했는데, 3년 만에 무려 9750만엔이 올랐다. 일류 선수의 증거인 '1억엔 대열'에 합류한 것. 니시노는 "내가 설마 1억엔을 받을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감격해했다.
니시노는 지난 2013년 1군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당시 선발투수로 24경기에서 9승 6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 나름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에는 마무리로 57경기에서 1승 1패 31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1.86 맹활약했다.
올해는 54경기에서 1승 2패 34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150km대 빠른 공과 포크볼을 앞세워 54이닝 동안 삼진 71개를 솎아냈다. 특히 세이브 상황에서 단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은 점이 돋보였다.
니시노는 육성 선수 시절 월급을 모아 웨이트 트레이닝 비용을 지불하기도 했다. 그는 "그때 지출이 내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믿었다"며 "구단 세이브 기록(37세이브)는 넘어서고 싶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니시노 유지. 사진 = 지바 롯데 구단 페이스북]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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