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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오리온이 4연패에서 탈출하며 선두를 사수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4라운드 홈 경기서 전주 KCC 이지스에 68-67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4연패에서 탈출하며 20승8패로 선두를 유지했다. KCC는 연승을 4에서 마쳤다. 16승12패로 4위를 지켰다.
변수가 많은 경기였다. 4라운드 첫날 경기. 장, 단신 외국선수 동시출전이 2~3쿼터로 확대됐다. KCC는 안드레 에밋과 리카르도 포웰이 동시에 뛰는 시간이 늘어나면 하승진이 버티더라도 매치업에선 아주 유리하지는 않다. 오리온은 결국 그 부분을 극복했다.
KCC는 초반부터 안드레 에밋이 폭발했다. 오리온은 장재석, 허일영 등을 번갈아 붙였지만, 에밋은 지그재그 스텝과 화려한 양손 드리블, 다양한 페이크 등으로 수비수 1명을 손쉽게 따돌리고 돌파 득점 혹은 날카로운 패스를 건넸다. KCC는 에밋을 중심으로 매끄러운 공격력을 뽐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KCC는 1쿼터 막판 잇따라 앞선에서 실책이 나왔다. 에밋과 전태풍의 볼 간수 실수로 오리온의 속공을 허용했다. 오리온은 연이은 속공 득점으로 단숨에 추격했다. 스크린을 받은 이승현의 중거리슛, 컷인하는 문태종에게 절묘한 패스를 건넨 김동욱 등 좋은 플레이들을 연이어 만들어냈다.
2쿼터에는 오히려 오리온이 근소하게 앞서가면 KCC가 추격했다. 오리온은 존슨과 김동욱, 문태종, 장재석 등의 연속 득점이 나왔다. 잭슨의 패스를 받은 장재석의 중거리슛이 가장 돋보였다. KCC는 전반적으로 슛 실패가 잦았다. 에밋이 개인기로 오리온 지역방어를 공략하면서 크게 뒤처지지 않았다, 결국 전반전은 30-30 동점.
3쿼터 초반 에밋이 화려한 개인기를 뽐내며 연이어 돌파로 득점했다. 그러자 존슨도 우중간 3점포로 응수했다. 다시 에밋이 상대 파울을 얻어 득점과 추가 자유투를 넣었다. 에밋은 3쿼터 6분50초를 남기고 돌파하다 하승진에게 절묘하게 연결, 어시스트도 해냈다. 5분45초를 남기고 좌중간에서 3점포를 작렬, 30점을 넘겼다. 포웰마저 45도 중거리포를 터트려 달아났다. 그러나 오리온도 잭슨과 문태종의 연속 득점으로 계속 추격했다. 3분21초 남기고 존슨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존슨은 이승현에게 절묘한 패스를 건네며 어시스트도 기록했다. 결국 3쿼터는 오리온의 3점 리드.
오리온 문태종이 4쿼터 시작하자마자 스크린을 받고 중거리포를 꽂았다. 그러자 김효범이 3점포로 응수했다. 오리온도 문태종이 고감도 3점포를 터트리자 KCC도 하승진의 골밑 공격으로 응수했다. 가장 확률 높은 루트를 이용했다. 오리온이 5점 내외로 앞섰지만, KCC도 에밋과 전태풍의 연속득점으로 곧바로 추격했다.
오리온은 경기종료 2분5초전 김동욱의 좌측 3점포로 앞서갔다. 에밋이 1분10초전 절묘한 스틸에 이어 속공 돌파를 시도했다. 그러자 장재석이 절묘한 블록으로 저지했다. 53초전 하승진이 자유투 2개를 얻었는데, 모두 성공했다. 이어 KCC는 상대 공격을 정상적으로 막아낸 뒤 공격권을 잡았다. 34.2초를 남기고 에밋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자 오리온도 경기종료 18.5초를 남기고 이승현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다시 앞서갔다.
작전타임 이후 KCC의 마지막 공격이 이어졌다. 에밋이 좌중간에서 좁은 공간으로 돌파를 시도했다. 오리온은 육탄방어로 저지했다. 에밋이 던진 슛이 빗나갔고, 하승진이 공을 잡아 골밑 슛을 시도했다. 그러나 빗나갔고, 오리온이 리바운드를 잡으면서 극적으로 승부가 마무리 됐다. 오리온이 극적으로 4연패에서 탈출했다. 존슨이 20점, 문태종이 16점으로 맹활약했다. KCC는 에밋이 39점을 퍼부었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존슨.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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