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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지승훈 수습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살인 슬라이딩 태클에 대해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부사장인 조 토리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병살을 막기 위해 2루 베이스 부근에서 볼 수 있는 위험한 슬라이딩을 언급했다. 토리 부사장은 살인적인 플레이를 제한하기 위한 규칙 도입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살인 슬라이딩으로 올 시즌 강정호는 좋은 모습을 보이다 부상을 당했다. 강정호는 지난 9월 1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전에 4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1회초 병살 플레이 과정에서 상대 1루 주자 크리스 코글란과 충돌해 경기에서 빠졌다. 검진 결과 왼 무릎 내측 측부 인대가 파열됐고, 정강이뼈가 부러져 수술을 받았다.
이후 루벤 테하다(뉴욕 메츠)가 살인 슬라이딩의 희생자가 됐다. 테하다의 부상은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 2차전에서 발생했다. 테하다는 팀이 2-1로 앞선 7회말 더블 플레이를 처리하다 다저스 1루 주자 체이스 어틀리의 깊은 슬라이딩에 우측 정강이뼈가 골절됐다. 이처럼 살인 슬라이딩은 한 선수를 시즌 아웃까지 가게하는 위험한 플레이다.
토리 부사장은 “1루 주자가 야수에 접촉하지 말라고는 하지 않는다”면서 대안으로 안전한 주루 기술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경기 중 애매한 판정에 대해서는 “비디오 판정의 도입을 고려하고 있지만 아직은 현행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게 부상을 입히는 크리스 코글란(시카고 컵스). 사진 = AFPBBNEWS]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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