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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배우 신은경의 전 소속사 대표가 신은경과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신은경의 전 소속사 런엔터테인먼트 고송아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몰려 이번 사태에 대한 언론과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이날 고 대표는 "사실 신은경과의 첫 만남은 영화사 PD님의 소개 때문이었다. 이후 8:2와 진행비 5:5의 계약을 체결했다"며 "처음 만났을 때 본인 얘기를 다 하더라. 빚이 얼마가 있고, 모두 남편 빚이라고 했다. 처음 만나는 날 그런 얘기를 배우가 울면서 얘기하는데, 왜 믿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채무가 합쳐서 8억이라고 생각했다. 8억이면 자신 있었다. 그 이상도 일을 하면서 벌었다"며 "그런데 빚이 총 15억 가량이었다. 의료보험도 8년째 밀려 있었다. 방송 3사 출연료가 모두 압류였고, 출국 금지상태였다.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고 대표는 "계약 후 몇 건의 채무를 제 돈으로 해결하고 난 상황에서 채권들에 대해 알게 됐다. 이게 끝인가보다 하고 또 버텼다"며 "그때는 이미 저도 빠져나올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제 돈도 5~6억 정도가 들어가 있었다. 다음 작품하면 좋은 날 있겠지 하다보니 여기까지 온 것이다. 백화점 빚이 들어오더니 그게 끝나니까 동료분들 빚이 또 튀어나왔다. 정말 끝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한편 신은경은 현재 런엔터와 법적 공방 중이다. 전 소속사인 런엔터는 지난달 22일 채무 2억 4000여만원의 정산금을 돌려달라는 민사소송을 제기한 뒤 23일에는 명예훼손으로 형사소송까지 제기했다. 이에 현 소속사인 지담 측은 런엔터의 고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며 맞섰다.
신은경은 이번 법적 공방과 관련해 직접 해명에 나섰지만, 과거 그녀와 함께 했던 이들의 폭로가 이어지며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특히 지난 8일 MBC '리얼스토리 눈'에 출연한 뒤 대중의 싸늘한 시선과 함께 '가짜 모성애'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사태는 겉잡을 수 없이 악화하고 있다.
[런엔터테인먼트 고송아 대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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