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신한은행이 단독 2위에 올랐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1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홈 경기서 청주 KB 스타즈에 60-52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2연승을 거뒀다. 7승5패로 단독 2위에 올랐다. KB는 2연패를 당했다. 5승7패로 단독 5위.
경기력은 지지부진했다. KB는 경기초반 데리카 햄비가 마케이샤 게이틀링을 상대로 영리하게 움직였다. 수비 범위가 좁은 게이틀링을 외곽으로 끌고 나와서 중거리슛을 꽂았고, 하은주를 상대로 페넌트레이션을 성공했다. 국내선수들의 움직임도 활발했다. 홍아란의 좋은 패스로 강아정의 컷인 득점이 나왔다. 베테랑 변연하가 3점 플레이를 만들었다.
신한은행은 하지 않아도 될 실책이 잦았다. 올 시즌 최대약점이 다시 드러났다. 다만, 그동안 공격 가담이 떨어졌던 신정자와 곽주영이 스크린을 받아 중거리포를 성공, 꾸준히 대등한 승부를 벌였다.
KB는 2쿼터에 2-3 지역방어로 재미를 봤다. 타이트한 방어와 절묘한 공간 봉쇄, 로 포스트 양 모서리에서 시도한 트랩 디펜스가 돋보였다. 신한은행은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부정확한 패스가 연이어 나왔고, KB는 햄비, 변연하 등이 점수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KB도 지지부진한 공격력 속에 크게 달아나지 못했다. 결국 전반전은 KB의 3점 리드.
3쿼터 초반 KB는 대인방어로 바꿨다. 그러자 신한은행 커리가 좌측 사이드에서 동점 3점포를 꽂았다. 신정자가 공격리바운드에 이어 득점에 성공, 승부를 뒤집었다. 햄비에게 시도한 더블팀도 통했다.
이때 KB는 홍아란의 스틸과 속공 득점이 나왔다. 강아정의 리버스 레이업으로 달아났다. 이후 김단비와 정미란이 3점포로 맞대응했다. 골밑에서도 햄비와 신정자가 점수를 주고 받으면서 시소 게임을 이어갔다. 3쿼터는 신한은행의 1점 리드.
KB는 4쿼터에 다시 2-3 지역방어를 시도했다. 신한은행은 김규희, 최윤아의 페넌트레이션으로 해체했다. 게이틀링이 햄비를 상대로 골밑 득점에 성공, 달아났다. KB도 변연하의 3점포로 응수했다. 그러자 신한은행은 신정자와 게이틀링의 하이-로 게임으로 달아났다. 효율적인 패스게임으로 김규희와 김단비가 3점포를 만들어냈다. 10점 내외로 달아났다.
경기 막판 김단비가 완전히 몸이 풀렸다. 연이은 3점포와 돌파로 점수를 만들어냈다. KB는 순식간에 무너졌다. 서동철 감독이 복귀한 뒤 전반적으로 어수선한 느낌이 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3점슛 5개 포함 22점으로 맹활약했다. KB는 햄비가 17점을 올렸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김단비.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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