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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리는 최지만이 룰5 드래프트를 통해 LA 에인절스로 이적했다.
최지만은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미국 테네시주 내쉬빌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룰5 드래프트에서 에인절스의 지명을 받았다. 에인절스는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최지만을 지명했다.
1991년생 우투좌타 최지만은 동산고를 졸업하고 곧바로 미국행을 택했다. 고교 시절 공격형 포수로 주목 받았으나 미국 진출 후에는 주로 1루수로 뛰었다. 루키리그부터 고속 성장하며 2013년 트리플A까지 승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335경기 타율 3할 2리(1161타수 351안타) 35홈런 211타점.
올해는 스프링캠프부터 착실히 소화하며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렸으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 3월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루수로 나섰으나 포구 이후 착지 과정에서 종아리를 다쳤다. 지난해 금지약물 복용해 5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데 이어 또 한 번 암초를 만난 것. 올해 마이너리그 성적은 23경기 타율 2할 9푼(69타수 20안타) 1홈런 18타점.
최근에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했으나 유니폼은 입어보지도 못했다. 룰5 드래프트를 통해 에인절스로 둥지를 옮기게 됐다.
룰5 드래프트를 통한 이적으로 빅리그 입성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구단은 룰5 드래프트를 통해 지명한 선수를 90일 이상 25인 로스터에 포함시켜야 한다. 만약 에인절스가 이 조건을 지키지 않으면 최지만을 원 소속 구단에 돌려줘야 한다. 에인절스는 이적료 5만 달러의 절반인 2만 5천 달러만 돌려받을 수 있다. 일종의 안전장치인 셈이다.
만약 에인절스가 최지만을 25인 로스터에 올리지 못한다고 판단하면 원 소속 구단인 볼티모어로 돌려보내야 한다. 최지만에게 주어진 과제는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눈도장을 받는 것이다.
[최지만. 사진 = AFPBBNEWS]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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