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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수습기자] 메이저리그가 마에다의 변화구를 극찬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마에다 겐타(히로시마 도요 카프) 포스팅에 대해 통보했다"고 밝혔다. 협상 기간은 10일 오후 10시부터 내년 1월 9일 오전 7시까지다. 마에다의 본격적인 빅리그 진출이 시작된 것.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일 야구계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하는 CUT4라는 코너를 통해 포스팅 신청을 마친 마에다의 구종을 심층 분석했다.
이 코너는 ‘데이비드 프라이스, 조던 짐머맨, 잭 그레인키 등 거물급 투수들이 모두 계약을 마쳤다. 이제 마에다 겐타라는 아드레날린과 같은 투수가 MLB에 들어온다’면서 마에다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이어 그에 대해 ‘올 시즌 히로시마에서 15승 8패를 거두며 리그 평균자책점 4위(2.09), 탈삼진 3위(175개)에 오른 투수다. 지난 2010년부터 단 한 차례도 평균자책점 2.60을 넘은 적이 없다’면서 ‘미일 포스팅 상한액인 2000만 달러(약 236억 원)를 지불해야 마에다를 영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마에다의 투구 동영상과 함께 그의 구종을 철저히 분석했다. 가장 먼저 ‘마에다에게 빠른 강속구를 기대하지는 말아라. 평균 88~92마일(141km~148km)을 던지며 최대 95마일(152km)까지 뿌릴 수 있다’면서 ‘그의 강점은 포심과 투심의 적절한 완급조절이다. 일본에서 지난 시즌 경기 당 평균 1.8개 밖에 볼넷을 내주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또한 ‘마에다의 가장 큰 자산은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다. 그의 변화구의 궤적을 보면 마치 최면술사가 최면을 부리는 것 같다’며 ‘메이저리그에는 마에다와 같은 팔을 가진 선수가 거의 없다. 그가 에이스가 아닐 지라도 30일동안 협상할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는 투수다’라며 그의 빅리그 진출 전망을 밝혔다.
[마에다 겐타.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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