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KCC전, 정말 이기고 싶다."
전자랜드 리카르도 포웰이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12일 KT와의 원정경기서 31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2블록으로 맹활약했다. 전자랜드는 과거 4시즌 동안 호흡을 맞췄던 포웰이 돌아오자 플레이오프 때의 경기력을 발휘하며 KT를 완파했다.
포웰은 "전자랜드에 돌아와서 기쁘다. 떠났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집에 돌아왔다는 느낌이 든다. 전자랜드에 트레이드 된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다. 예전 팀에 돌아온다는 기쁨도 있었고, 내가 와서 전자랜드가 즐겁게 농구할 수 있다는 생각에 더 기뻤다"라고 했다.
KCC 생활을 간략하게 돌아봤다. 포웰은 "KCC도 좋은 선수들이 많았다. 하지만, 즐겁게 농구하지는 못했다"라고 했다. 이어 "같이 조화를 맞추는 부분, 유기적인 플레이가 이뤄져야 즐거운 농구를 할 수 있는데, 좋은 선수가 많이 있다고 해서 유기적으로 팀 케미스트리를 만들 수 있는 건 아니다. KCC는 그런 점에서 나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1대1 농구를 많이 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팀원의 유기적인 움직임, 볼 없이 움직이는 농구가 강점"이라고 했다.
하위권으로 처진 전자랜드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서는 "불가능은 없다. 팀이 10승을 하고 있고, 6강 마지노선에 있는 팀이 14승 정도 했다. 시즌 마지막에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는 모른다. 지금부터 최선을 다하면 된다"라고 했다.
자멜 콘리와의 호흡과 6강 도전에 대해서는 "팀에서 리더 역할을 해야 한다. 국내선수들, 콘리 선수는 KBL에 처음 온 선수라서 많이 가르쳐줘야 한다. 선수들이 40분 동안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고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리더로서 선수들에게 강요만 할 게 아니라 내가 솔선수범하는 게 더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13일 KCC를 상대로 인천 팬들 앞에 서는 심정에 대해서는 "인천 팬들은 항상 내 플레이를 응원해주시고, 고마워했다. KBL 각 팀의 팬들 중 가장 좋은 팬들이다. 내 농구 스타일을 전자랜드에서 펼칠 수 있다. KCC와 맞상대하는데, 정말 이기고 싶고, 열심히 할 것이다"라고 했다.
[포웰.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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