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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정환(류준열)이 덕선(혜리)에게 직진하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다.
12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88'(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이하 '응팔')에서 정환은 덕선(혜리)를 향한 마음을 계속해서 억눌렀다. 이유는 최택(박보검) 때문. 택은 앞서 친구들에게 "여자로서 덕선이 좋다"고 마음을 고백했다. 이후 정환의 한숨은 깊어졌다. 정환은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고민을 거듭했다.
정환은 이후 '이문세의 콘서트에 같이 가자'는 덕선의 요청을 거듭 거부했다. 택이 남다른 눈빛으로 덕선을 바라볼 때면 없는 이유도 만들어서 자리를 피하곤 했다. 친구들이 함께 돈가스를 먹으러 간 날에도 정환은 "집에 전화 좀 한다"는 이유로 자리를 떠서 돌아오지 않았다. "내일 몇 시에 학교에 가냐"는 덕선의 질문에 "일찍"이라고 답한 뒤 평소보다 일찍 등교해 책상에서 잠을 자는 정환이었다. 특히, 정환은 버스에서 자신의 어깨에 기대는 덕선에게도 밝게 웃기보다는 작게 한숨을 쉬어야만 했다. 덕선을 애써 피하고 외면하는 정환은 그 깊은 속내가 더욱 안타까움을 샀다.
정환을 연기하는 류준열은 이런 미묘한 감정을 훌륭하게 연기하고 있다. 택이 나타났을 때 미세하게 표정이 바뀌고, 택과 덕선이 재미있게 농담을 주고 받거나 할 때면 양 쪽의 표정을 잡아내며 공감되는 시각적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은 류준열의 연기에 대해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더불어 덕선과의 사랑을 응원하는 목소리도 높은 상황이다. 네티즌들은 "정환이가 덕선이 피하는 거 너무 가슴 아프다", "둘이 잘 됐으면 좋겠다"라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
정환이가 고민하는 사이 택은 덕선을 향한 마음을 계속해서 키워가고 있다. 정환의 반격이 시급한 상황이다. 조금은 고민 없이 덕선을 향해 직진해도 괜찮지 않을까.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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