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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의 코치진 인선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모양새다.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올 시즌이 끝나고 기존 코치 6명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고, 6명을 새로 영입했다.
니시모토 다카시 투수코치와 후루쿠보 겐지 배터리코치, 아베 오사무 타격코치, 다테이시 미쓰오 수비코치, 전종화 배터리코치, 이영우 타격코치까지 6명이 팀을 떠났다. 기존 일본인 코치 5명 중 쇼다 고죠 타격코치를 제외한 4명과 결별했다. 김 감독은 당시 "나와 구단 모두 내년 시즌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새로 합류한 코치는 김응국, 윤재국, 미야모토 요시노부, 오키 야스시, 바바 토시후미, 마일영 코치까지 6명. 지난 10월 16일 김, 윤 코치가 합류했고, 11월 5일자로 미야모토, 오키, 바바, 마일영 코치를 영입했다. 이들 모두 마무리훈련에 참가해 선수들을 지도했다.
보직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전 경력을 보면 미야모토 코치는 투수, 오키 코치는 포수, 바바 코치는 수비·주루 분야를 오랫동안 담당했다. 김 코치는 올해 롯데에서 1군 작전코치, 윤 코치는 SK에서 퓨처스 주루코치로 선수들을 지도했다. 지도자로 첫발을 뗀 마 코치는 투수를 지도할 전망.
매년 시즌이 끝나면 코치진 개편 작업이 이뤄진다. 한화는 시즌 최종전(10월 3일)을 치른 지 닷새(10월 8일) 만에 기존 코치 6명에게 재계약 불가 통보를 했다. 코치진 개편 작업을 일찍 시작한 셈이다. 이후 6명을 채우며 일단 균형은 맞췄다. 보직이 관건이다. 추가 영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단 김 감독은 11일 통화에서 "코치진 인선 작업은 마무리 단계"라고 말했다.
올해는 지난 1월 14일 2015시즌 코치진 보직을 확정, 발표한 바 있다. 스프링캠프 출국 하루 전이다. 그런데 보직이 끝까지 유지되진 않았다. 시즌 중에도 꽤 바뀌었다. 시즌 막판에는 후루쿠보 코치와 신경현 퓨처스 코치(배터리), 임수민 코치와 박영태 육성군 코치(수비·작전), 이상군 육성군 총괄코치와 박상열 1군 불펜코치가 자리를 맞바꾼 바 있다.
한화는 올해 정규시즌 68승 76패로 리그 6위를 기록했다. 세부 지표도 썩 좋지 않았다. 평균자책점 5.11로 9위, 타율 2할 7푼 1리로 8위에 그쳤다. 포수 도루저지율은 28%로 리그 최하위(10위). 패스드볼(14개)도 리그에서 2번째로 많았다. 대폭 변화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하다.
일단 한화는 올 시즌이 끝나고 내부 FA 김태균(4년 84억원)과 조인성(2년 10억원), 외부 FA 정우람(4년 84억원) 심수창(4년 13억원)을 잡아 전력을 보강했다. 에스밀 로저스를 잡았으니 또 다른 외국인 투수와 타자를 잡으면 기본 전력 구성은 끄난다. 여기에 김 감독과 새 코치진의 의기투합이 어떤 효과를 가져올 지도 한 번 지켜볼 일이다.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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