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천안 강산 기자] "모로즈는 오늘 선발 출전한다. 빨리 적응할 것 같다."
인천 대한항공 새 외국인 선수 파벨 모로즈가 데뷔전에서 선발 출전한다.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천안 현대캐피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모로즈는 오늘 선발 출전한다"며 "힘든 시기에 새롭게 시작한다는 게 어렵다"고 말했다.
모로즈는 지난 8일 입국해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훈련을 지켜본 김 감독은 "아직 확실한 판단은 못 내리겠다"면서도 "공격력은 괜찮은 것 같다. 어떤 공이든 득점하려고 한다. 화려하진 않지만 많은 득점이 가능한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성격은 최고다. 말이 필요 없다. 파이팅이 좋고, 선수들과도 잘 어울린다"며 "한국에 오자마자 된장국에 밥을 말아 먹더라"며 껄껄 웃었다.
이어 그는 "공을 다룰 줄 아는 선수다"며 "마이클 산체스처럼 높은 타점에서 때리기보다 강약 조절을 잘한다. 토스가 나쁘든 좋든 처리해야 한다는 마인드가 좋다. 빨리 적응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모로즈는 러시아 출신 1987년생 라이트 공격수. 205cm 105kg의 건장한 체격을 지녔다. 스파이크 높이 352cm, 블로킹 높이는 343cm. 지난 2004~2010년 MGTU 모스크바, 2010~2013년 쿠즈바스 케메로보에서 뛰었다. 2013년부터 올해까지 노보시비르스크에서 활약했다. 지난 2013~2014년 오레올 까메호(현대캐피탈)와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2011~2012시즌에는 러시아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2012년부터 러시아 국가대표팀에서 뛰고 있다.
[파벨 모로즈. 사진 = 대한항공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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