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전자랜드가 포웰의 인천 복귀전서 승리했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4라운드 홈 경기서 전주 KCC 이지스에 85-83으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2연승을 거뒀다. 11승19패로 단독 8위가 됐다. KCC는 3연패에 빠졌다. 16승14패로 5위.
유니폼을 바꿔 입은 전자랜드 리카르도 포웰과 KCC 허버트 힐의 첫 맞대결. 동시에 포웰의 인천 복귀전이기도 했다. 포웰은 12일 KT와의 전자랜드 복귀전서 맹활약하며 성공적인 인천 복귀 신고식을 치렀고, 공교롭게도 인천 복귀전을 전 소속팀 KCC를 상대로 치렀다.
에밋이 초반부터 폭발했다. 특유의 화려한 스텝과 페이크, 타이밍을 예측할 수 없는 슈팅 테크닉을 앞세워 전자랜드 수비망을 유린했다. 김태술과 김효범이 외곽에서 지원했다. 전자랜드는 신인 한희원과 정영삼의 와곽포가 폭발했다. 포웰의 복귀로 외곽 패스워크가 한층 단단해졌다.
2쿼터는 에밋과 포웰의 맞대결이 부각됐다. 두 사람은 내, 외곽에서 연이어 점수를 만들었다. 에밋의 컨디션이 좀 더 좋았다. 3점슛 3개를 던져 모두 넣었다. 통상적으로 에밋의 약점은 슛 거리가 짧다는 점인데, 정확한 슈팅으로 전자랜드를 혼란에 빠트렸다. 전자랜드는 포웰과 자멜 콘리가 번갈아 득점을 올려 추격했다.
전자랜드의 추격전은 3쿼터에도 이어졌다. 한희원, 정영삼, 정병국의 3점포가 연이어 터졌다. KCC도 에밋과 김효범을 앞세워 리드를 지켰다. 결국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전자랜드는 정영삼의 응집력이 돋보였다. 연속 득점을 만들어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KCC가 지역방어를 사용하자 콘리와 한희원이 연이어 3점포를 터트렸다.
경기종료 2분43초전 포웰이 좌중간을 파고 들다 김효범을 상대로 절묘하게 스텝을 놓아 중거리슛을 성공하는 동시에 파울까지 얻었다. 추가자유투도 넣었다. 김효범은 5반칙 퇴장. 이어 포웰의 실책이 나왔으나 정영삼이 수비를 성공했고, 이어진 속공에서 김지완의 3점포로 달아났다.
KCC는 정희재의 자유투와 신명호의 득점으로 턱 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경기종료 19.7초전 정영삼이 상대 반칙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1개 성공했다. 이어 전자랜드는 8.8초전 하승진에게 고의로 파울(일명 핵 어 샤크)을 범했다. 하승진은 자유투 1개를 넣었으나 2구를 넣지 못했다. 이어 KCC의 파울 작전으로 포웰이 자유투를 얻었고, 2개 중 1개를 성공하며 승부를 갈랐다. 전자랜드는 포웰이 20점을 올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KCC는 에밋이 3점슛 4개 포함 32점을 올렸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힐은 10점을 기록했다.
[포웰. 사진 = 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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