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G가 적지에서 오리온을 잡았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1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경기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에 75-74로 승리했다. LG는 7승22패가 됐다. 여전히 최하위. 2위 오리온은 2연패를 당했다. 20승10패.
LG가 기선을 제압했다, 트로이 길렌워터가 오리온의 약화된 수비조직력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길렌워터는 1쿼터에만 9점을 몰아쳤다. 오리온은 김동욱과 제스퍼 존슨을 앞세워 추격했으나 애런 헤인즈 공백으로 공격을 풀어나가는 게 쉽지 않았다.
LG는 2쿼터에 달아났다. 길렌워터가 맹폭을 퍼부었다. 새 외국선수 샤크 맥키식도 득점에 가세했다. 오리온은 문태종과 김동욱의 외곽포로 추격했으나 외국선수들의 화력에서 LG에 밀렸다. 전반전은 LG의 13점 리드.
오리온의 3쿼터 대반격이 시작됐다. 조 잭슨의 쇼타임이 펼쳐졌다. 내, 외곽을 오가며 LG 수비망을 흔들었다, 3쿼터에만 10점을 올렸다. 이승현도 LG 수비 밸런스가 흔들린 상황서 내, 외곽 득점을 올렸다. 문태종과 제스퍼 존슨이 리바운드에 가세, 결국 승부를 뒤집었다.
LG는 4쿼터 초반 이지운과 김종규의 외곽포로 추격에 나섰다. 이어 김종규와 길렌워터의 골밑 공격으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자 오리온도 존슨의 연속 3점슛으로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LG도 길렌워터의 3점슛으로 응수했다. 오리온은 경기종료 1분40초전 문태종의 자유투 2개로 달아났다. LG도 유병훈의 자유투 2개로 다시 1점 차로 추격했다.
LG는 경기종료 20초전 김종규의 골밑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오리온도 경기종료 7.1초전 문태종의 훅슛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LG는 마지막 공격서 경기종료 2초전 길렌워터가 우중간에서 이승현을 앞에 두고 중거리슛을 성공, 극적으로 승부를 갈랐다. 길렌워터가 32점으로 맹활약했다. 오리온은 조 잭슨이 15점을 넣었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길렌워터.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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