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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앙리 앙리'(감독 마르탕 탈보)가 권칠인 감독 연출, 배우 조수향 화면해설 재능기부로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제작됐다.
지난 10월 29일 개봉한 영화 '앙리 앙리'는 순수한 청년 앙리가 주변을 행복하게 만드는 동화 같은 이야기로 아름다운 미쟝센으로 구성된 캐나다 영화다.
'앙리 앙리'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에는 '싱글즈', '관능의 법칙' 등으로 잘 알려진 충무로 중견 감독 권칠인 감독이 연출을 맡고, 신인 배우 조수향이 화면해설로 참여했다.
조수향은 영화 '들꽃'으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하면서 주목을 받았고, 최근 충무로를 휩쓴 흥행 영화 '검은 사제들'에 출연하는 등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배우이다. 특히 권칠인 감독과 조수향은 재능기부 방식으로 '앙리 앙리'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에 참여해 배리어프리영화에 대한 지지를 드러냈다.
권칠인 감독은 "'앙리 앙리' 배리어프리버전 연출을 통해 이야기들이 어떻게 전달되는지 고민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관객 여러분들이 '앙리 앙리'배리어프리버전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입장을 이해해보고 공감해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연출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조수향은 "의미 있는 작업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 '앙리 앙리' 배리어프리버전을 통해 시각, 청각 장애인뿐만 아니라 모두가 함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전해왔다.
권칠인 감독 연출, 배우 조수향 화면해설 재능기부로 제작된 영화 '앙리 앙리' 배리어프리버전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자막 제작 등 후반작업을 거쳐 내년 1월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영화 '앙리앙리' 화면해설 녹음 중인 배우 조수향. 사진 =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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