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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지바 롯데가 제이슨 스탠릿지를 품에 안을 수 있을까.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니치'는 "지바 롯데가 제이슨 스탠릿지 영입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13일 알려졌다"고 14일 밝혔다.
1978년생 우완투수인 스탠릿지는 일본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다. 메이저리그에서 2001년부터 2007년까지 80경기 나서 3승 9패 평균자책점 5.80을 기록한 스탠릿지는 2007년 중반부터 무대를 일본으로 옮겼다.
2007년과 2008년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두 시즌 뛰었으며 잠시 미국으로 돌아갔다가 2010년부터 2013년까지는 한신 타이거즈 소속으로 활동했다. 2014년과 2015년에는 다시 소프트뱅크로 컴백해서 공을 던졌다.
지난해 11승을 챙겼으며 올시즌에도 10승 7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하며 소속팀의 2년 연속 재팬시리즈 우승에 공헌했다. 일본 무대에서만 63승.
'스포니치'는 "선발 로테이션을 담당할 새 외국인 선수 영입이 급선무인 지바 롯데가 일본 통산 63승을 자랑하는 우완 투수를 노린다"고 밝힌 뒤 "재팬시리즈를 포함한 이번 시즌 투구를 보면 아직도 잘할 수 있는 힘이 있다. 시즌 내내 로테이션을 지킬 수 있는 투수라는 점에서 보강 포인트에 부합한다"는 구단 관계자의 말도 전했다.
지바 롯데 고위 관계자는 "상위권을 목표로 하기에 계산이 되는 선발투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스탠릿지가 일본에서의 활동을 계속 원하고 있지만 지바 롯데가 영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 적지 않은 나이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수준급 선발투수이기에 다른 구단들도 언제든지 탐을 낼 수 있기 때문.
올시즌 스탠릿지와 4차례 만나 모두 패했던 지바 롯데가 천적을 자신의 품에 안을 수 있을까.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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