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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수습기자] ‘골프 여제’ 박인비(KB금융그룹)가 제4회 MBN 여성스포츠대상을 품에 안았다.
박인비는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15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서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박인비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부상으로 삼성 갤럭시 기어S2와 지미킴 클러치백이 주어졌다.
박인비에게 2015년은 최고의 한 해였다. 박인비는 시즌 5승과 함께 지난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69.415타로 최저 타수 1위를 확정했다. 이로써 명예의 전당 포인트 1점을 추가, 27점으로 LPGA 명예의 전당 가입 요건을 충족했다. 박세리(하나금융그룹) 이후 한국선수로는 두 번째 명예의 전당 입성이자 역사상 최연소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최우수상은 ‘지메시’ 지소연(첼시FC레이디스)에게 돌아갔다. 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 소속의 지소연은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첼시를 여자슈퍼리그(WSL)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녀의 눈부신 활약으로 우승 경험이 없던 첼시 레이디스는 역사상 최초 ‘더블’을 달성했다. 지소연은 ‘WSL선수들이 뽑은 선수상’과 잉글랜드 프로선수협회(PFA)의 ‘올해의 여자선수상’, ‘팬들이 선정한 올해의 골’ 부문을 석권했다.
우수상은 유도의 김잔디(양주시청)가 차지했다. 김잔디는 지난 10월 우즈베키스탄 그랑프리 국제유도대회에서 우승, 1996년 애틀랜타 조민선 이후 금메달 소식이 끊긴 한국 여자 유도의 희망으로 떠오랐다. 내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20년 만에 ‘금빛 메치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차이나오픈 9볼 대회에서 우승하며 3년 만에 세계 1위에 복귀한 당구여제 김가영(인천당구연맹)이 탑 플레이어 상을 수상했다. 월드컵에서 16강 신화를 이뤄낸 여자축구대표팀은 페이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이어 아시아-태평양 농아인경기대회 볼링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김지은이 특별상을 받았고 미녀 배구 스타 김사니(IBK기업은행)가 인기상, 리듬체조 요정에서 볼링 선수로 변신한 신수지(NXT 인터내셔널)가 도전상을 차지했다.
▲제4회 MBN 여성스포츠대상 수상자 명단
대상-박인비(골프)
최우수상-지소연(축구)
우수상-김잔디(유도)
탑 플레이어상-김가영(당구)
페어플레이상-여자축구대표팀
인기상-김사니(배구)
도전상-신수지(볼링)
특별상-김지은(볼링)
[박인비.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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