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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수습기자] "기쁘기도 하고 죄송스럽기도 하다."
박인비(KB금융그룹)는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제4회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서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박인비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부상으로 삼성 갤럭시 기어S2와 지미킴 클러치백이 주어졌다.
박인비에게 2015년은 최고의 한 해였다. 박인비는 시즌 5승과 함께 지난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69.415타로 최저 타수 1위를 확정했다. 이로써 명예의 전당 포인트 1점을 추가, 27점으로 LPGA 명예의 전당 가입 요건을 충족했다. 박세리(하나금융그룹) 이후 한국선수로는 두 번째 명예의 전당 입성이자 역사상 최연소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박인비는 수상 후 "대상에 선정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훌륭한 스포츠 스타들이 너무 많은데 제가 받게 돼 기쁘기도 하고 죄송스럽기도 하다"며 "항상 뉴스로만 보던 선수들을 직접 만날 수 있게 해주신 매일경제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너무 많은 상금을 받았는데 연말연시 좋은 일에 쓰도록 하겠다. 앞으로 큰 대회가 많이 남아 있는데 한국 여성스포츠 수상자로서 자부심을 갖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골프를 잘하는 비결에 대해서는 "도핑 때문에 좋다고 하는 것들은 아무 것도 못 먹는다. 그냥 밥 잘먹고 열심히 한다"며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다보면 좋은 성적이 따라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박인비.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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