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한국전력이 우리카드를 제물로 삼아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한국전력은 1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한국전력은 4연패에서 탈출, 8승 9패(승점 24)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4위 삼성화재(10승 6패 승점 29)와의 격차는 승점 5점차.
스토크가 22득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전광인이 11득점, 서재덕이 10득점으로 고른 활약을 했다. 방신봉과 최석기는 각각 6득점씩 올리며 소금 같은 역할을 했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잘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라면서 "첫 세트를 잡은 게 완승으로 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우리 선수들이 첫 세트에서 어려움을 극복해냈다"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열린 사전 인터뷰에서 "권준형에게 '도망가고 싶다면 그만두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다. 도망갈 길이 없다면 자신감을 갖고 부딪쳐라'고 했다"고 말했는데 권준형은 이날 경기에서 감독의 기대에 부응한 듯 하다.
신 감독은 "(권)준형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텐데 잘 극복하고 이겨줘서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어떤 난관이 와도 이길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보였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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