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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아킴 페드로가 고국의 상징적인 인물인 넬슨 만델라와 그의 업적에 관해 이야기했다.
14일 밤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의 코너 '뭔? 나라 이웃나라'에는 남아공에서 온 아킴 페드로가 일일 비정상으로 출연해 고국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다이아몬드, 야생동물 등 흥미로운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오갔지만, 단연 남아공을 상징하는 존재는 넬슨 만델라였다. 미국 대표 타일러는 "넬슨 만델라 이후 남아공의 인종차별 현황은 어떤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아킴은 "알다시피 50년 간 아파르트헤이트라는 인종차별 정책이 남아공에 있었다. 그 때는 모든 것이 인종으로 나뉘었다. 신분증에 등급이 표시됐다. 가장 높은 것은 백인이었고, 낮은 것은 흑인이었다"며 입을 열었다.
아킴은 "당시엔 흑인이 백인의 곁에 갈 수도 없었고, 다른 인종끼리는 결혼도 할 수 없었다. 당연히 교육도 못 받았다. 그러다 넬슨 만델라가 대통령으로 취임을 한 뒤 인종차별이 법적으로 없어졌다"고 넬슨 만델라의 업적을 얘기했다.
이야기를 듣던 가나 대표 샘 오취리는 "내가 좋아하는 남아공 개그맨이 있는데 그 사람이 혼혈이다. 그런데 그 사람은 아빠와 엄마가 인종이 다르다보니 길을 걸을 때도 함께 걸을 수 없었다고 하더라"고 인종차별 철폐 이전의 사례를 전했다.
이에 MC 전현무는 "그렇다면 지금 남아공에는 차별이 없냐?"고 물었고, 아킴은 "(인종차별이) 오랜 시간 있었기 때문에 아직 남아있을 수도 있다. 그건 오래 걸릴 것이다. 하지만 지금 상황이 많이 좋아진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아킴은 "인종차별로 인한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다. 대표적으로 빈부격차다. 흑인들은 좋은 교육을 못 받아서 기회가 많이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3년 세상을 떠난 넬슨 만델라. 마지막으로 아킴은 그가 남긴 메시지를 되새겼다. 그는 "넬슨 만델라가 세상을 떠났을 때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그가 살았던 집을 찾아가 만세를 외쳤다. 그 때 만델라가 원했던 무지개 국가가 펼쳐졌다. 인종에 상관없이 모두 모인 것이었다. 그렇기에 우리는 만델라를 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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